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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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11월 24일(월) 제1260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원만한 사람이 되어 넓은 지견을 얻고자 하면 반드시 한 편에 집학하지 말라. 수행편 27장 보도 /3면 E-러닝(인터넷 강의)의 편리함 뒤 에 숨겨진 학우들의 불만과 대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 /5면 이번 선거는 유난히 갈등이 많았 죠.선거 기간동안 있었던 사건 사고 들을 짚어봤습니다. 특집 /6면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4 학년도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사업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진단 /8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취 업워크숍에 다녀오고 최가영 동문의 해외연수기를 실었습니다. 사람 /4면 박은숙 입학관리처장을 만나 2015 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략 및 계획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도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14일 학지원6층첨스튜디오실에서 열린 후마니타스 독서토론 결승전. 후마타스 장학생 총 1 8 5 독서시험, 독서논술, 토론 3개 부문 1천162명 응시 지난 5, 8일 그리고 13~14일에 걸쳐 2014 학년도 2학기 후마타스 장학생 선이 치러졌다. 지난 5일에는 독서토론 예 선전, 8일에는 독서시험 및 독서논술이 실시 됐다. 이어 13~14일에는 독서토론 본선전이 진행됐다. 총 2억5천만 원을 지원하는 이번 선서 일반계열은 독서시험 에 348명, 독서 논술 에 462, 독서토론 에 60(30개 팀) 이 응시했다. 또한 의 약학계열은 독서시 에 107, 독서논술 에 165, 독서토 에 20(10개 팀)이 응시해 일반 및 의 약학계열 합산 총 1천162이 지원했다. 지난 학기 일반계열은 독서시험 에 338 , 독서논술 에 413, 독서토론 에 62(31개 팀)이 응시했다. 또한 의 약학계열은 독서시험 86, 독서논술 124, 독서토론 에 36(1 8개 팀)이 응시해 일반 및의 약학계열 합산 총 1천59이 지원했 다. 이번 학기 선시험 참여율은 지난 학 기에 비해 다소 상승한 폭이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며 서시험 독서논술 부문 대상 수상자에 게는 3백만 원, 독서토론 부문 대상팀에게 는 4백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한편 후마타스 장학생 선시험은 2011 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 다. 이번 학기 선정도서는 인문영역은 조지 오웰의 『1984년』, 사회영역은 존 튜어 트 밀의 『자유론』, 예체능영역은 로버트 루트번스타미셀 루트번스타인의 『생각 의 탄생』, 자연영역은 프랜시베이컨의 『신기관』등 모두 4권이다. 강신지 기자 koas4@wku.a c .kr 16회 익산 청소년문화축고() 임균수 열사 제16회 익산 청소년 문화축제 가 지난 8 일 우리대학과 익산시 일대에서 열렸다. 이 번 행사는 구시장(남부시장) 3.1 운동 순국 열사비, 익산역 4.19학생의거기념비, 우리대 학 5.1 8 故 임균수 열사 기념비와 우리대학 학생회관 등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집결, 기념식, 시상, 폐회 순 으로 진행됐으며 익산시, 전라북도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익산교육지 원청이 주최했다. 우리대학, 원광보건대학 교, 금강방송, 호원대학교가 원한 이번 행 사에는 교사, 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손인범 교사(서흥중) 임균수 열사는 지난 5.1 8항쟁 때 투쟁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한다. 유익했 고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 소감을 밝혔 다. 김선민 씨(이리고 1년)는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고 임균수 열사에 대해 알게 돼 좋았다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 고 말했다. 한편 85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익산 근현대 역사 순례 기념행사 의 일환으로 진 행된 이번 축제는 우리대학 5.1 8 임균수열 사 기념비와 익산역 4.19학생의거 기념비 순 례와 토론의 달인 결선 및 문화예술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호 기자 soohoo 6 588 @wku.a c .kr 광주 전남북 입학관처장 의회 개최 교교육정상화여대학지원유치 략등 논의 진행 지난 6일 광주 전남북 입학관처장 의회 가 우리대학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의회 안건은 세계지리 8문항 오류, 영어시험 절대평가, 고교교육정 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이다. 최근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류의 인정으 로 수능성적이 올라간 학생들에게 상위권 대학진학 기회가 열렸다. 이로 인해 빠져나 가는 지방대학 학생에 대한 대책을 마련기 위해 결원 인원만큼 2016년 대학입학 정 원을 늘리기로 했다. 다음으로 성적 산출방식의 변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01 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부터 영어시험의 절대평가가 시작된 다. 절대평가의 실시로 상위등급을 받는 학 생들의 수가 일정치 않아서 생하는 변별 력 문제가 생긴다. 때문에 기존의 국어, 영 어, 수학 위주의 성적산출 방식을 국어, 수 학 위주의 성적산출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 견이 나왔다.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금 문제와 신규 대학 가입의 대한 논의도 진행 됐다.수도권대 학에 지원금이 몰린 현상과 고교교육정상화기 여대학에 신규 가입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경희대, 한양대, 중앙대가 지원금을 30억 원씩 받은 반면에, 우리대학과 전주대는 5억6천만 원,전북대는 9억 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았다. 또 전북지역 11개 대학 중 3개의 대학만 지원 금을 받는 등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 다. 현재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금 총액 을 늘리자는 안건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박은숙 입학관리처장(가정교육과 교수) 의회는 안건이 상정 될 때다 열리는 데 이번에 우리대학은 부회장 자격을 가지 고 개최해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주환 leej h7168 @wku.a c .kr 제12 총장에 김도종 수 선임 지난 21일 원광원 이사에서 , 달 23일 취예정 김도종 수() 우리대학 제12대 총장 에 김도종 교 수(철학과)가 됐다. 지 난 21일 원광 학원 이사회 는 김도종 교 수를 우리대 학 제12대 총 장으로 최종 의결했으며, 선된 김도종 차기 총장 은 교육부 보고 절차를 거쳐 달 23일에 취 할 예정이다. 김도종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 공개토론회에서 학령인구의 감소, 대학재정의 약화, 대학교육방식의 변화를 대학의 위기로 설정한 , ▲기존 연구중심 의 중국특성화를 실질적 인재 양산 중심의 중국특성화로 강화 ▲학사행정 개선 ▲재정 적 자립기반을 견고히 하기 위한 원광제 에 대한 투자 ▲연구 역량 제고를 위한 적극적 투자 ▲부속병원 및 간접교육시설을 독립채산제로 전환 ▲우리대학의 전국화 및 글로벌화 등을 공약으로 걸은 바 있다. 우리대학 제12대 총장 선과정은 지난 달 2일 총장보자 등록으로 시작됐다. 등록 보자는 김도종 교수, 박성태 교수(경영 학부), 이강래 교수(경영학부), 이남기 전 공 정거래위원장, 이성전 교수(원불교학과)로 총5이 등록했다. 이우리대학은 총장보자평가위원회 15인을 조직해 지난달 14일 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 가량의 보자 평 가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30 일 이틀간 보자를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세 차례 진행했으며 이날 토론회를 바탕으 로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보자 평가도 이 뤄졌다. 이러한 평가 과정을 바탕으로 지난 21일 원광학원 이사회에서 김도종 교수를 차 기 총장으로 최종 선했다. 김정d okr9318 @wku.a c .kr <김도종 약력> 대학교 교학과 동양철( 사) 대학교 교학과 동양철( 사) 대학교 원교학( 사) 방송주간, 대학회, 회 회장 현재 대학교 티셔츠 자인 대회 패션디자인산업과 이수씨 대상 이서영, 이한별 등 대거 입상 우리대학 패션디자인산업학과가 제5회 한 지 티셔츠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 등 우 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주패션협회에서 주최한 이 대회는 한지 티셔츠의 장점과 우수성을 알리고, 창조성 과 상업성을 갖춘 우수한 문화상품으로서의 티셔츠 자인 개을 위해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옥실가다 를 주제 로 전국에서 출품된 총 230여 점의 작품이 투고됐다. 전체 작품 중 주제와의 적합성, 창조성, 독창성, 실용성, 상품성 등의 심사 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으며 지난 15 일 전주한옥을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경진대회에서 대상은 이수(패션디자인 산업학과 3년), 우수상은 이서영 씨(패션디 자인산업학과 3년)와 이한별(패션디자인산 업학과 2년), 특선은 어해인(패션디자인산업 학과 3년), 윤경(패션디자인산업학과 3년), 고혜원(패션디자인산업학과 2년), 이다요(션디자인산업학과 2년), 이윤재 씨(패션디인산업학과 2년)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권서희 씨(패션디자인산업학과 2년) 외 10이 입선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최정 교수(패션디자인산업학과)의 지도로 출품한 수상작들은 한옥의 섬세함을 이용한 문양 구성력, 자인의 심미성과 창 조성 및 기법의 신선함, 문화상품으로서의 재현성과 상업적인 장점 등에서 높은 평가 를 받았다. 최규상기gyosang2@wku.a c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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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4년 11월 24일(월) 제1260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원만한 사람이 되어 넓은 지견을 얻고자 하면 반드시 한 편에 집학하지 말라. 수행편 27장

보도 /3면

E-러닝(인터넷 강의)의 편리함 뒤

에 숨겨진 학우들의 불만과 대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 /5면

이번 선거는 유난히 갈등이 많았

죠.선거 기간동안 있었던 사건 사고

들을 짚어봤습니다.

특집 /6면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4

학년도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사업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진단 /8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취

업워크숍에 다녀오고 최가영 동문의

해외연수기를 실었습니다.

사람 /4면

박은숙 입학관리처장을 만나 2015

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략 및 계획에

대해 들어봤습니다.※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기사를 읽을수 있습니다.

지난 14일 학생지원관 6층첨단스튜디오실에서 열린 후마니타스독서토론결승전.

후마니타스 장학생 총 185명 선발독서시험, 독서논술, 토론 3개 부문 1천162명 응시

지난 5, 8일 그리고 13~14일에 걸쳐 2014

학년도 2학기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 시

험 이 치러졌다. 지난 5일에는 독서토론 예

선전, 8일에는 독서시험 및 독서논술이 실시

됐다. 이어 13~14일에는 독서토론 본선전이

진행됐다.

총 2억5천만 원을 지원하는 이번 선발에

서 일반계열은 독서시험 에 348명, 독서

논술 에 462명, 독서토론 에 60명(30개 팀)

이 응시했다. 또한 의 약학계열은 독서시

험 에 107명, 독서논술 에 165명, 독서토

론 에 20명(10개 팀)이 응시해 일반 및 의

약학계열 합산 총 1천162명이 지원했다.

지난 학기 일반계열은 독서시험 에 338

명, 독서논술 에 413명, 독서토론 에 62명

(31개 팀)이 응시했다. 또한 의 약학계열은

독서시험 에 86명, 독서논술 에 124명,

독서토론 에 36명(18개 팀)이 응시해 일반

및 의 약학계열 합산 총 1천59명이 지원했

다. 이번 학기 선발 시험 참여율은 지난 학

기에 비해 다소 상승한 폭이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며 독

서시험 과 독서논술 부문 대상 수상자에

게는 3백만 원, 독서토론 부문 대상팀에게

는 4백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한편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 시험은 2011

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

다. 이번 학기 선정도서는 인문영역은 조지

오웰의 『1984년』, 사회영역은 존 스튜어

트 밀의 『자유론』, 예체능영역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셀 루트번스타인의 『생각

의 탄생』, 자연영역은 프랜시스 베이컨의

『신기관』등 모두 4권이다.

강신지 기자 [email protected]

제16회 익산 청소년 문화축제 열려

고(故) 임균수 열사 추모

제16회 익산 청소년 문화축제 가 지난 8

일 우리대학과 익산시 일대에서 열렸다. 이

번 행사는 구시장(남부시장) 3.1 운동 순국

열사비, 익산역 4.19학생의거기념비, 우리대

학 5.18 故 임균수 열사 기념비와 우리대학

학생회관 등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집결, 기념식, 시상, 폐회 순

으로 진행됐으며 익산시, 전라북도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익산교육지

원청이 주최했다. 우리대학, 원광보건대학

교, 금강방송, 호원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행

사에는 교사, 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손인범 교사(서흥중)

는 임균수 열사는 지난 5.18항쟁 때 투쟁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한다. 유익했

고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 소감을 밝혔

다. 김선민 씨(이리고 1년)는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고 임균수 열사에 대해

알게 돼 좋았다 며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

다 고 말했다.

한편 제85회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익산

근현대 역사 순례 기념행사 의 일환으로 진

행된 이번 축제는 우리대학 5.18 임균수 열

사 기념비와 익산역 4.19학생의거 기념비 순

례와 토론의 달인 결선 및 문화예술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광주 전남북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 개최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금

신입생 유치 전략 등 논의 진행

지난 6일 광주 전남북 입학관련 처장 협

의회 가 우리대학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의회 안건은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 영어시험 절대평가, 고교교육정

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이다.

최근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류의 인정으

로 수능성적이 올라간 학생들에게 상위권

대학진학 기회가 열렸다. 이로 인해 빠져나

가는 지방대학 학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

기 위해 결원 인원만큼 2016년 대학입학 정

원을 늘리기로 했다.

다음으로 성적 산출방식의 변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부터 영어시험의 절대평가가 시작된

다. 절대평가의 실시로 상위등급을 받는 학

생들의 수가 일정치 않아서 발생하는 변별

력 문제가 생긴다. 때문에 기존의 국어, 영

어, 수학 위주의 성적산출 방식을 국어, 수

학 위주의 성적산출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

견이 나왔다.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금문제와신규

대학 가입의 대한 논의도 진행 됐다.수도권대

학에 지원금이 몰린 현상과 고교교육정상화기

여대학에 신규 가입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경희대,한양대,중앙대가 지원금을 30억 원씩

받은 반면에, 우리대학과 전주대는 5억6천만

원, 전북대는 9억 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았다.

또 전북지역 11개 대학 중 3개의 대학만 지원

금을 받는 등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

다. 현재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금 총액

을 늘리자는 안건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박은숙 입학관리처장(가정교육과 교수)

은 협의회는 안건이 상정 될 때마다 열리는

데 이번에 우리대학은 부회장 자격을 가지

고 개최해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제12대 총장에 김도종 교수 선임

지난 21일 원광학원 이사회에서 의결, 내달 23일 취임 예정

김도종교수(철학과)

우리대학

제12대 총장

에 김도종 교

수(철학과)가

선임됐다. 지

난 21일 원광

학원 이사회

는 김도종 교

수를 우리대

학 제12대 총

장으로 최종

선임 의결했으며, 선임된 김도종 차기 총장

은 교육부 보고 절차를 거쳐 내달 23일에 취

임할 예정이다.

김도종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 공개토론회에서 학령인구의 감소,

대학재정의 약화, 대학교육방식의 변화를

대학의 위기로 설정한 후, ▲기존 연구중심

의 중국특성화를 실질적 인재 양산 중심의

중국특성화로 강화 ▲학사행정 개선 ▲재정

적 자립기반을 견고히 하기 위한 원광제

약 에 대한 투자 ▲연구 역량 제고를 위한

적극적 투자 ▲부속병원 및 간접교육시설을

독립채산제로 전환 ▲우리대학의 전국화 및

글로벌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다.

우리대학 제12대 총장 선임 과정은 지난

달 2일 총장후보자 등록으로 시작됐다.등록

한 후보자는 김도종 교수, 박성태 교수(경영

학부), 이강래 교수(경영학부), 이남기 전 공

정거래위원장, 이성전 교수(원불교학과)로

총 5명이 등록했다.이후 우리대학은 총장후

보자평가위원회 15인을 조직해 지난달 14일

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 가량의 후보자 평

가 기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30

일 이틀간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토론회를

세 차례 진행했으며 이날 토론회를 바탕으

로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후보자 평가도 이

뤄졌다. 이러한 평가 과정을 바탕으로 지난

21일 원광학원 이사회에서 김도종교수를차

기 총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김도종 교수 약력>

원광대학교 불교학과 동양철학(박사)

원광대학교 불교학과 동양철학(석사)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학사)

원광대 신문방송사 주간,인문대 학장 역임

범한철학회,대한철학회 회장 역임

현재 원광대학교 철학과 교수

한지 티셔츠 디자인 경진 대회 수상

패션디자인산업학과 이수빈 씨 대상

이서영, 이한별 등 대거 입상

우리대학 패션디자인산업학과가 제5회 한

지 티셔츠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 등 우

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주패션협회에서 주최한 이 대회는 한지

티셔츠의 장점과 우수성을 알리고, 창조성

과 상업성을 갖춘 우수한 문화상품으로서의

티셔츠 디자인 개발을 위해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옥마을 마실가다 를 주제

로 전국에서 출품된 총 230여 점의 작품이

투고됐다. 전체 작품 중 주제와의 적합성,

창조성, 독창성, 실용성, 상품성 등의 심사

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으며 지난 15

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경진대회에서 대상은 이수빈(패션디자인

산업학과 3년), 우수상은 이서영 씨(패션디

자인산업학과 3년)와 이한별(패션디자인산

업학과 2년), 특선은 어해인(패션디자인산업

학과 3년), 윤경(패션디자인산업학과 3년),

고혜원(패션디자인산업학과 2년), 이다요(패

션디자인산업학과 2년), 이윤재 씨(패션디자

인산업학과 2년)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권서희 씨(패션디자인산업학과 2년) 외

10명이 입선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최정 교수(패션디자인산업학과)의

지도로 출품한 수상작들은 한옥의 섬세함을

이용한 문양 구성력, 디자인의 심미성과 창

조성 및 기법의 신선함, 문화상품으로서의

재현성과 상업적인 장점 등에서 높은 평가

를 받았다.

최규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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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수 씨

학생학술경연대회에서 동상

지난 14일 우리대학 치

과대학에 재학중인 신경

수 씨(치의학과 2년)가

연세대 치과병원에서 열

린 제16회 전국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

술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한국치과대학장,

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경연대회는 전국에서 18개 팀이

참가했다. 발표와 질의응답은 모두 영어

로 진행됐으며, 내용 50%, 발표력과 질의

응답은 50%의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신 씨는 생체적합성을 가진 불소바

니쉬의 개발(Development of fluoride

varnish with sustained fluoride release

and biocompatibility) 을 주제로 경연에

나섰다. 신 씨는 배지명 교수의 지도를

받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치과대학 치

과생체재료학교실에서 실험한 내용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안 동문

서남대 제6대총장으로선출돼

김경안 동문(행정학과

89학번)이 서남대 제6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서남학원(이

사장 이양근)은 교비 횡령

과 의과대학 부실운영 등

으로 흔들거리는 서남대의 정상화를 위

해 지난 2일, 새로운 총장을 선출키로

의결했다. 이에 총장공모과정을 거쳐 지

난 18일 3차 이사회를 개최, 응모자 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김경안 동문을 총

장으로 최종 선임하고 발표했다.

한편 27일 취임하는 김경안 총장은 우

리대학 행정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학외적으로

전북 도의원(7대), 한나라당 전북도당 위

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 국가경쟁력강

화특별위 전문위원, 아시아사랑나눔 한국

회장,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등을 역

임하며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인물동정

2014년 11월 24일(월)2 보도제1260호

장애인식 개선 교육 및 장애체험 캠퍼스 릴레이 참여

작업치료학과 1학년 학생들 체험에 나서

지난 4일 전라북도장애인재활협회 재활지원센터에서 열린 장애인식 개선 교육

지난 4일 우리대학 작업치료학과 1학년 학

생들이 장애인식 개선 교육 및 장애체험 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장애인재활

협회 재활지원센터에서 주관했다.

장애인식 개선 교육 및 장애체험 은 각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장애체험활동 프로그램이며, 장애인

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우리대학 작업치료학과가 전북지

역에서 유일하게 행사 참가 단체로 선정됐

다. 또한 이와 더불어 전북장애인재활협회

재활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전문가 특강 및 장

애체험 활동도 진행됐다.

작업치료학과 최유임 학과장(작업치료학

과 교수)은 이번 행사 뿐 아니라 지속적인

행사참여로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끔 하고 있다 며 학생들이 체험 프로그램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느꼈으면 한

다 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영선 씨(작업치료학

과 1년)는 점자 체험을 통해 장애를 가진 사

람들에 대한 고충에 대해 생각해봤다 며 다

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참여하고 싶

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 작업치료학과는 다양한 체

험활동 및 지속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

해 인성과 덕성, 전문성을 지닌 작업치료사

양성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LINC사업단

전북기술지주회사와 MOU

지난 17일 우리대학 WINNER LINC사업

단이 (주)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이

하 전북기술지주회사)와 업무제휴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오전 11시경 시작됐으

며 우리대학 WINNER LINC사업단 송문규

단장(전자융합공학과 교수)과 전북기술지주

회사 이재성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열린 체결식으로 우리대학과 전북기

술지주회사 양 기관은 스타 기업 육성 및 벤

처기업과 창업동아리 활성화 지원 등 업무협

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산학협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산

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은 지역 산

업을 선도하는 현장 밀착형 창조 인재 양성

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5일 출범

한 우리대학 위너링크사업단은 특성화 영역

인 BEST산업을 토대로 기업교류 활성화

(Meet), 기업지원 고도화(Enhance), 산학연계

및 융합(Converge), 창조인재 양성(Create),

기업과 공생발전(Advance) 등 MECCA전략

을 수행해 우리대학이 산학협력의 메카로 자

리매김하도록 힘쓰고 있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한중법률연구소 전문가 초청강연회 개최

지난 19일 우리대학 한중관계연구원 한중

법률연구소에서 주최한 중국 전문가 특강이

법학전문대학원 412호에서 열렸다. 이번 강

연은 『중국 읽기』-한국에서 바라본중국

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태호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파트너가 강연했다.

본 강연회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

고자 마련됐다. 김태호 파트너는 중국은 경

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며 중국은 경쟁

자이자 친구이다. 다가온 중국과 함께 가기

위해 관심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한중법률연구소가 속한 한중관계연

구원은 우리대학이 중국문제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며 작년 3월에 개설했다. 한중관계연

구원은 중국의 부상에 따른 국내외 정세 변

화에 대처하고 바람직한 한중관계와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의 연구를 목

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원 산하에

법률, 역사문화, 정치외교, 통산산업 분야의

전문 연구소를 두고 있다.각 분야 전문 연구

소를 통해 한중관계 연구원은 한중간 현안들

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중국과

의 교류를 선도하고 중국 지역 전문가를 양

성하는 중국 문제 특성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각 전문 연구소는 중국관련 교양강좌를 신

설하고 매년 중국 전문가 특강, 시민강좌, 학

술세미나, 국제학술회의 등을 개최하고 있

다. 다음달 4일에는 한중관계연구원 공동회

의실에서 중국법의 최신동향과 주요쟁점

을 주제로 제4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규상 기자 [email protected]

세계고전강좌,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지난 19일 우리대학 글쓰기센터가 주관하

는 제72회 세계고전강좌가 인문대학 2층 제1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는 구조주

의 언어학의 시발점 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원유상 교수(유럽문화학부)가 연사로 나서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일반언어학 강의』

에 대해 강연했다.

원유상 교수는 언어학의 대상, 언어의 정체

성, 기호, 단위, 자의성, 가치 등 언어철학적인

인식론의 지평을 연 책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원 교수는 언어는 기호들의 체계다 며 언어

는 기호와 관계로 구성됐으며 소통을 목적으

로 기능하는 시스템이다. 언어의 진면목은 변

화가 아니라 상태를 연구해야 밝혀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소쉬르는 기호학의 출연을 예견하며 사회

생활 내에서 기호들의 삶을 연구했다. 그는

언어학은 기호학의 한 부문이 될 것이다 며

성찰을 통해 드러난 개념들은 언어학과 인문

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인문학에

구조주의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

이다. 소쉬르의 천재적인 통찰은 많은 철학

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은 청자가 없어도

대화가 가능할까 ,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

학은 오늘날에도 해당되나 등을 질의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화미 씨(문예창작학과 3년)는 전공 수

업과 연계된 강좌라 참여하게 됐다 며 언어

학 강의를 많이 접해 새로움이 부족했는데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게 많다. 교수님과 의견

을 주고받을 수 있어 좋았다 고 말했다.

최규상 기자 [email protected]

전라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 알림콘서트 개최

학생들 눈 넓히고, 다양한 우수 중소기업 알리기 위해 열려

지난 13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전라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 알림콘서트

지난 13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전라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 알림콘서트 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과 전라북도, 전북테크

노파크가 주최했다.

우리대학의 WINNER LINC 사업단과 전

북대 자동차부품 금형기술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 전라북도 전략산업 선도기업 알림콘

서트는 2014 선도기업 브랜드 구축사업 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지역

내 선도기업의 경쟁력을 학생들에게 알려 좋

은 일자리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 정

착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송문규 WINNER LINC 사업단

장, 유희숙 전라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 백

두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여했다. 또한

전주, 완주, 익산, 군산 등에 소재한 100여

개 선도기업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성

황을 이뤘다.

행사는 개막식, 영상상영, 선도기업 브랜

드 선포식,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100

여 개 참여기업을 전시하는 선도기업홍보관,

선도기업 제품전시관, 영상알림관을 만들어

기업현황 부스를 운영했다.

김형로 WINNERLINC 사업단 팀장은 학

생들의 눈을 넓히고 다양한 우수 중소기업을

알리는 취지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였

다 며 학생들이 대기업만이 아닌 이번 행사

에 참여한 전라북도 내 우수 중소기업을 알

았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선도기업홍보관, 선

도기업 제품전시관, 영상알림관, 행시짓기,

채용정보 메일링리스트 등록, 게릴라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됐다.

또한 취업지원팀 이윤선 교수, JTBC 히

든싱어 김광석 편 우승자 최승열, 정세용

JOBKOREA 전북지부 본부장과 함께하는 토

크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명예경영학 박사 수여

지난 11일 숭산기념관 3층 회의실에서 김

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우리대학은 기업인으

로서 국가 경제발전과 대학 발전에 관한 공

로를 인정해 김우중 전 회장에게 명예 경영

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1987년 대우그룹과 자매

결연을 맺었다. 결연을 통해 교육, 훈련, 연

구 분야의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김우

중 전 회장은 당시 귀중했던 컴퓨터를 기증

하고, 문화체육관건립기금 및 주산학술연구

재단 설립 기금 출연, 졸업생 취업지원 등 우

리대학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해외활동의

일환으로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에서

우리대학 출신을 우대하는 등 현재까지도 학

교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한편 명예박사 학위수여식과 더불어 신장

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최근 출간한 김

우중 전 회장 회고록인 『아직도 세계는 넓

고 할 일은 많다』를 주제로 기념특강을 진

행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Page 3: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3보도 제1260호2014년 11월 24일(월)

우리대학 e-클래스홈페이지의 모습

인터넷 강의를수강하는모습 <출처:YTN>

인문대학에 재학 중인 신입생 A 씨는 2

학기 때 처음 E-러닝(Electronic Learning)

강좌를 수강했다. 21학점을 들어야 하기 때

문에 번거로운 오프라인 수업보다 E-러닝

이 수월하다고 생각했다.여느 때와 다름없

이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3학

년인 룸메이트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E-

러닝 왜 신청했어? E-러닝에는 족보도 있

어서 따로 구해야하고 기숙사에서 컴퓨터

두 대 켜고 시험 치는 사람도 많아.아마 학

점 따기 불리할 걸? A씨는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고 당장 다가오는 기말고사가 벌

써 걱정이다.

E-러닝이란?

E-러닝은 인터넷, 유선망, 웹 기술을 활

용하여 학습자가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할

수 있는 사이버학습이다. 교실에서 학습하

는 경우와 비교해서 원격지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컴퓨터 특유의 교재를

이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그러나 실제로

물건을 만져봐야 하는 체험이 중요한 학습

에는 E-러닝이 맞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

다. 대학 사회 내의 대표적인 E-러닝으로

는 OCU(Open Cyber University) 컨소시엄

(이하 OCU)을 예로 들 수 있다. OCU는 국

내 최초의 원격대학으로 1997년 성균관대

학교를 비롯한 국내 12개 대학의 참여로 시

작됐다. 2014년 현재 4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4백여 강좌를 개설하고 12만

명(누적 120만 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OCU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적

인 개발을 통해 현재의 E-러닝 체제를 구

축했다.

우리대학 E-러닝 현황

우리대학 교육개발센터의 2014학년도 2

학기 인터넷 강의 운영현황에 따르면 우리

대학 내에는 50개의 E-러닝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현재 6천 764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

다. 우리대학의 E-러닝 강좌는 영남대학

교, 조선대학교, 계명대학교, KCU(한국가

상대학연합), 서울디지털대학연합과 같은

외부 교류기관 강좌와 우리대학 내에서 만

들어진 강좌로 구성돼 있다.또한 우리대학

내에서 만들어진 강좌는 교과 및 비교과 항

목으로 나뉘어 있다. 교육개발센터 이진중

인터넷강의 담당자는 우리대학은 타 대학

과 다르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E-러닝 시스

템을 사용하고 있다 며 위탁하지 않고 직

접 운영하기에 비용절감 측면에서 효율적

이고 교수학습자와 의사소통이 활발한 강

점이 있다 고 말했다.

우리대학 E러닝 시스템의 문제점

본지는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 E-러닝

에 대한 불만을 취합했다.▲족보자료 ▲수

강생들의 커닝 행위 ▲재사용되는 강의 자

료 ▲주말에 치러지는 시험 ▲불분명한 평

가기준과 같은 불만이 제기됐다.심상원 씨

(국어국문학과 1년)는 오프라인으로 시험

을 치는 것은 좋지만 주말에 시험 일정을

잡는 건 통학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없

는 것 같다 며 족보의 경우 오프라인 시험

에서도 존재하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

요하다 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A 씨

는 PC방에서 여러 대의 컴퓨터를 켜놓고

시험을 치는 경우도 봤다 며 처음엔 생각

이 없던 학생도 커닝을 하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다 고 불만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

구한 B 씨 또한 매년 재사용되는 강의 자

료와 시험 자료도 문제이며 평가 기준 역시

애매모호하다고 생각 된다 며 의문을 제기

했다. 이에 대해 이진중 교육개발센터 인터

넷강의 담당자는 다중 접속으로 커닝을

하더라도 정확한 IP 접속기록이 있기에 속

이기는 힘들다.하지만 정확한 자료를 제시

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터무니없는 이

유로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 한다 며 커닝

행위에 대한 대책을 계속해서 고심 중이지

만 커닝 행위는 도덕성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 한다 고 말했다.

해결책은 없을까

E-러닝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의 해결책

으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이 떠오

르고 있다.플립러닝이란 기존의 수업 방식

과는 정반대로 수업에 앞서 학생들이 교수

가 제공한 강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강

의실에서는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

는 형태의 수업 방식을 말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서울

대학교가 플립러닝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

다. 교육개발센터 이진중 인터넷강의 담당

자는 거꾸로 학습법이라 불리는 플립러닝

과 같은 대책을 강구중이다 며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오프라인 수업 방식과 결합

한다면 앞서 말한 불만 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플립러닝을 도입한 미국 캘리포니

아 소재 일부 대학의 경우, 강의 영상은 하

버드대학이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교수 수업으로 대체하고 담당 교수는 보조

적인 역할만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일이 발

생하기도 해 교육계에 기회이자 위협이라

는 평가도 받고 있다. 플립러닝을 시행할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E-러닝

의 장점이 무색해질 가능성이 있고 평가 기

준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하다. 시험에 대

한 비율을 줄이고 학생들의 참여도를 평가

기준에 도입하는 방식은 어떨까. E-러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E-러닝(인터넷 강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것들

족보, 커닝 등 편법 가능… 플립 러닝과 같은 대책 마련돼야

내달 12일까지 2학기 수업평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학

기 수업평가가 실시된다. 수업평가는

우리대학 웹정보서비스에서 이뤄지며

수업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학생은 이

번 학기 성적조회를 할 수 없다.

내달 2일까지 봉사활동 수기 공모

내달 2일까지 봉사활동 수기 공모

전 접수 기간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A4용지 2매 이내로 작성해 사

회봉사팀으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봉황 BBS를 참고하면 된다.

신용벌 주간 브리핑

내달 8일까지 1차 국가장학금 신청

내달 8일 6시까지 2015학년도 1차

국가장학금 신청기간이다. 서류 제출

은 내달 11일까지이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4일부터 조기시험 신청기간

24일부터 조기시험 신청을 받는다.

조기시험자격은 수강과목 모두 3/4이

상 출석자가 군에 입대할 경우 부여된

다.조기시험 신청은 신청원을 과목담

당 교수에게 거친 후 소속대학 교학팀

에 제출하면 된다.

27일까지 지역클러스터 프로그램 신청

27일까지 식품 특화 예비창업자와

지역클러스터 구축 프로그램 참여자

를 모집한다. 기술이전,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등 지역클러스터와 연계한

창업기업 육성 전략 프로그램이다.신

청서는 봉황BBS에 게시돼 있다.

26일까지 세계고전강좌 감상문 공모

오는 26일까지 세계고전강좌 감상

문 공모전 접수 기간이다. 원고지 7매

내외로 작성해 글쓰기센터로 제출하

면 된다.

2015학년도 각급 학생회장(정 부) 및 자치기구선거 당선자 명단

번호 자치기구명 기호 소속정 부

성명 학부(과) 학년 성명 학부(과) 학년

1 총학생회 1 무소속연합 라현후 경찰행정학과 3 소득훈 치의학과 2

2 여학생회 - - - - - - - -

3 학생복지위원회 2 여러분's 유대권 경찰행정학과 4 박지은 사학과 2

4 졸업준비위원회 1 무소속연합 박윤영 소방행정학과 3 이지현 중어중문학과 3

5 총동아리연합회(단일) - 무소속 김경진 경영학부 3 최세희 경영학부 4

6 도서관자치위원회 1 무소속연합 임민규 행정언론학부 3 조소현 경영학부 3

7 경영대학(단일) 2 여러분's 김성수 국제통상학부 3 서창렬 경영학부 3

8 공과대학(단일) 1 무소속연합 민희수 토목환경공학과 3 송광용 기계자동차공학부 3

9 교학대학(단일) 2 여러분's 최정서 한국문화학과 3 김선화 원불교학과 4

10 미술대학(단일) 1 무소속연합 임은희 서예문화예술과 3 김진영 미술학과 2

11 사범대학(단일) - 무소속(가온누리 ) 이수한 체육교육과 2 이인선 가정교육과 2

12 사회과학대학 2 여러분's 이주형 정치행정언론학부 3 김유진 복지보건학부 2

13 생명자원과학대학(단일) 2 여러분's 오수남 생물환경학부 2 이미영 애완동물학과 2

14 생활과학대학(단일) 2 여러분's 안호찬 뷰티디자인학부 4 강우빈 패션디자인학과 3

15 약학대학(단일) - 무소속 김영도 약학과 2 조시연 한약학과 2

16 의과대학(단일) 1 무소속연합 변정태 의학과 4 김진구 의학과 3

17 인문대학(단일) 2 여러분's 박정선 영어영문학과 4 박진홍 철학과 4

18 자연과학대학(단일) 1 무소속연합 정지석 스포츠과학부 3 최완규 바이오나노화학부 2

19 치과대학 1 무소속연합 이선규 치의학과 3 이건영 치의학과 3

20 한의과대학(단일) - 무소속 전동욱 한의학과 3 나다주 한의학과 3

21 공공정책대학(단일) - 무소속(명불허전) 김종화 군사학과 3 임성훈 경찰행정학과 3

Page 4: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11월 24일(월)4 사람제1260호

원광대학교에서 원대한 꿈 이루길

미래의 원광인을 선발하는 대학 입시 기간을 맞아 박은숙 입학관리처

장(가정교육과 교수)을 만나 앞으로 우리대학이 나아갈 입시 방향과 그

녀의 삶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지난 20일 박은숙입학관리처장이 본지 조윤지 기자와인터뷰를하고있다.

2015학년도 수능시험이 끝났고 곧 있으면

우리대학의 정시 원서접수가 이뤄지는데요.

입학관리처가 한창 바쁠 시기라고 생각됩니

다. 지방대학 특성상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곳이 바로 이곳, 입학

관리처인데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

지 소개해주세요.

입학관리처는 입학관리팀과 입학사정관실

로 구성되어 학부 신입생, 편입생, 법학전문

대학원, 약학과의 학생 선발을 위한 입시 전

형 업무와 입학 홍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시 전형 업무에서는 공정하고 정확한 절차

를 밟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입학 홍보 업무는 중고교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온라인은

SNS활동, 오프라인은 모교 방문, 전공 체험

행사 개최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합니다.

특히 SNS 활동에서는 재학생들이 학과(부)

단위로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온라

인 둥근빛 서포터즈 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학년도 대학 입학 정원이 18만여 명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자료가 나왔는데

요. 그에 대한 우리대학의 대처방안이 있다

면 무엇인가요?

앞으로 우리대학은 입학 전형, 홍보 대상,

홍보 주관의 세 가지 측면에서 대처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교내에서 총

장님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확대 구성하여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입학 전형에 관한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둘째, 홍보 대상을 확대해야 합니

다. 2014학년도 신입생 3천2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입시 관련 프로그램 참여

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

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 3학년 때

부터는 28.9%,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22.9

%로 나타났습니다.따라서 고등학교 학생 위

주의 홍보를 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

사와 학부모까지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교

사를 대상으로 하는 입시 홍보도 교장 선생

님, 지역교육청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

다. 교육부에서는 자유학기제를 2016학년도

에 전면 시행할 예정입니다. 자유학기제란

한 학기 동안 오전에는 수업하고 오후에는

직업 탐색, 전공 체험 등을 실시하는 것입니

다. 현재 우리학교는 전북지역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는 중학교와 MOU 협약을 체결

하고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셋째, 입

학 홍보의 주체를 입학관리처에서 학과

(부)와 재학생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우리대

학 신입생 모집단위는 65개 학과(부)인데 각

학과(부) 차원에서 전공 체험 행사를 개발하

고 재학생들이 모교 후배를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제도, 전공 교수님의 특강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2015학년도 모집 요강을 살펴보니

입학사정관전형 이 사라지고 학생부종합

전형 이라는 것이 새로 생겼습니다. 바뀐 이

유와 그로 인한 변화가 궁금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입학사정관제 역량

강화 지원사업이 2014년에는 고교교육 정상

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바뀌었습니다. 고

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는 입

학사정관전형 명칭이 아닌 학생부종합전

형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고등학교의 학교생활

기록부의 교과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

까지 반영하며 자기소개서를 포함하고 있습

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입학 전형 간소화, 고

교교육 정상화 지침에 의해 앞으로는 자기소

개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증가할 것입니다.

비교과 활동까지 반영한다면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는 원불교 개교정신과

지덕겸수 도의실천 교훈에 바탕을 둔 인재

를 선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원불교 개교정신과 교훈을 실현하는 데 적

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수시 면접고사와

학생부종합전형 심층면접에서 인성을 중요

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활동 사항에서도 인성을 가장 밀접하

게 평가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대한 사항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작년 1월부터 입학관리처에 들어오게 됐다

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 교수님으

로는 첫 처장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요?

우선 처장이 된 이유에는 제가 이제까지

해온 일이 다양하지만 아직 학교를 위해 한

일이 미흡하니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

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제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을 지냈을 때를 들

수 있는데요. 그 자리를 2007년부터 4년 간

연임했습니다. 평소 동료 교수님들과 담소를

나누며 자주 하는 얘기가 있는데요. 4년 연임

의 이유는 잘할 때까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

다.그 담소처럼 임기 4년째인 2010년 우리대

학은 전국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대표대학

으로 선정됐습니다. 잘할 때까지 한 셈이 된

거죠. 저는 입학관리처장의 자리에서도 최선

을 다할 것입니다.

교수가 되기 전까지 조교, 시간강사 등 여

러 위치에서 지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때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이 지금의 처장

님께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조교 생활을 3년간 했는데 이때 모셨던 교

수님이 항상 기억에 남습니다. 조교로서 가

까이서 뵌 교수님의 인품은 너무나도 훌륭하

셔서 조교로 지낸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

다. 그리고 교수님께선 뵙고 싶은데 세상에

계시지 않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을 들게 한

첫 사람이십니다. 하지만 저와 많은 시간을

보낸 만큼 항상 제 가슴 속에 깊이 살아계십

니다. 조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 친구

들에게도 조교로 지낸 시간이 행복한 기억으

로 남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시간강사는 두 학기 동안 했습니다. 그때

지도했던 한 학생은 제가 가르친 단체급식

교과목에서 뛰어난 학습 능력을 보였습니다.

예쁜 얼굴과 이름을 가진 그 학생은 수업 태

도마저 예뻤습니다. 그 학생은 졸업과 동시

에 영양사로 취직되어 제가 가르친 단체급식

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를 소상하

게 이야기해줘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가 가르친 과목에 성실했으며 그를 적용하

는 제자의 모습을 보며 무엇을 하는가 보다

어떻게 하는가 를 중요시하게 됐습니다. 그

때부터 작은 것들을 크게 여기며 매사에 충

실히 하고 있습니다.

1986년도부터 우리대학에 재직하면서도

여러 곳에서 활동을 했는데 기억에 남는 일

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익산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 창립을 위해

많은 일을 했습니다. 직원 모집 하나까지 제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이 없었을 정도로 다양

한 일을 했었는데요. 시흥시, 창원시에 이어

익산시가 2008년 전국 3번째로 지원사업에

선정됐죠. 그리고 다음 해 익산시가 여성친

화도시 1호로 지정되어 뿌듯했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일화는 대통령 표창장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장을 동일한 날짜

에 받게 돼 시간에 쫓긴 일화인데요. 즐거운

날이어야 하는데 행사 시작 시간 차이가 얼

마 나지 않아 양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계

속해서 뛰었습니다. 늦을까봐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도 했죠. 즐거

운 일을 열심히 한다고 결과가 다 좋은 것은

아닐 텐데 일도 열심히 했고 성과도 좋아 행

복했습니다.

지난호 원대신문(1259호)에 쓴 신용벌 단

상 인상 깊게 봤습니다.그렇다면 그 코너에

서 언급했던 학생 또는 다른 졸업생과 사제

관계를 아직 유지하고 있나요?

신용벌 단상에 나오는 A는 올해 2월 졸업

하고 3월에 교사 발령을 받았습니다. B는 현

재 4학년 재학생으로 2학기에 취업했죠. 그

들과 전화했더니 둘 다 목소리에 자신감과

행복감이 넘쳤어요. 신용벌 단상에 실릴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임을 확신했

죠.그러고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겁니다.

학생들에게 졸업하면 각자 자신의 자리에

서 충실한 것이 나를 위하는 일 이라고 이야

기하곤 합니다. 그리고 잘살고 있다가 제가

필요하면 3년 후든 5년 후든 언제든 반갑게

연락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대학 말고 다른 제자들과도 좋은 관계

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식생활교육전북네트

워크 초대 상임대표를 맡았었는데 행사를 개

최할 때마다 대학원에서 지도했던 졸업생들

이 많이 참석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상임대표로 참석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배려하는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십수 년 전 여름방학에 봤던 제자도 생각

이 나네요.제자가 비싼 귤 한 상자를 보자기

에 싸서 가져왔습니다. 제자가 임신했는데

입덧으로 귤을 먹고 싶다고 하면 몇 개씩만

사오던 제자의 남편이 지도교수 갖다 드리라

고 상자째 사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

남편을 만난 적이 없었죠. 그때 동료 교수님

께서 저와 입덧하는 아내가 같은 격이라고

농담을 하셔서 많이 웃은 기억이 나네요.

신용벌 단상을 통해 처장님께서 우리대학

을 많이 사랑하는 게 느껴지네요.

기자님의 질문이 칭찬으로 들려요. 네, 저

는 다른 교수님들이 그러하시듯 우리대학을

많이 사랑합니다. 제가 학교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낀 경험을 얘기해드릴게요.

1년간 미국 테네시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간에 1주일 정도 귀국

해서 학과 회의에 참석하러 운전대를 잡았습

니다. 그런데 학교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

록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가게 되는 길이 매우 설렜습니다.

그리고 2010년 소속 단과대학 평가결과 재평

가로 결정된 날에는 퇴근길이 너무 힘들었습

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입니다. 길가

에 차를 세워두고 운전을 잠시 쉬기도 했습

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렇게 설렘을 느

껴보고 가슴 아픈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기도 하는데요. 제가 우리대

학을 사랑하는 사람인 거 맞죠?

홈페이지에 명시돼있는 처장님의 학력을

보니 가정학과 관련된 경력들이 주를 이뤘는

데요. 그렇게 올곧게 한길로만 가는 것이 힘

들지는 않았는지요?

사실 저는 의대에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2학년에 화학을 기초로 한 식

품영양학이 재밌어서 대학 졸업에 이어 석사

과정을 마쳤고 한 학기 후에 박사과정이 입

학했습니다. 식품영양학이 적성에 잘 맞았던

거죠.전공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

지만 대학은 전공 분야가 있기 때문에 자신

의 영역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

다.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제 영역을 벗어나

지 않으려고 해요. 활동 영역을 스스로 원광

대학교, 사범대학, 전공 분야로 한정 지어서

생각하며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입학관리처라면 재학생들 모두가 이곳을

거쳤을 텐데요. 캠퍼스를 지나다니는 재학생

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캠퍼스에서 마주치는 학생들을 보면 모르

는 사람 같지가 않아요. 엘리베이터나 가까

이에서 마주치는 학생을 보면 미소가 지어집

니다.시험기간에 시험 감독할 때 학생 한 명

씩 바라보면 다 예뻐요. 제가 처음 우리대학

에 왔을 때도 다른 연로하신 교수님들께 젊

은 사람이 학생들을 예뻐한다 는 얘기를 많

이 들었죠.

요즘에 너스레가 늘어서 하는 일이 있어

요. 캠퍼스에서 팔이나 다리에 깁스를 한 학

생을 만나면 많이 불편하겠다고 빨리 낫길

바란다고 말하기로 했어요. 강의실까지 태워

다 주는 자원봉사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한 번은 지나가던 여학생이 다가오더니 저

깁스 했었는데요. 풀었어요 하면서 저에게

팔을 내밀어 보여줬던 적도 있답니다.

원광인이 된 지 1년이 돼가는 학생들과 미

래의 원광인이 될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광대학교는 68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명문 사학입니다. 980개 고교에서 입학하는

전국적인 대학이며 입학과 동시에 13만 명의

든든한 선배님들을 두게 됩니다.

예비 대학생 여러분, 원대한 여러분의 꿈

을 원광대학교에서 이루시길 바랍니다. 신입

생들은 바쁜 대학생활을 하기를 권합니다.

전공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학교에서 운영하

는 프로그램들을 참가하면 큰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멋진 사람

입니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멋진 사람

박은숙 입학관리처장(가정교육과 교수)

Page 5: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5기획 제1260호2014년 11월 24일(월)

2015년 학생자치기구 선거

2015학년도학생자치기구선거 일정표

10일 중선관위원장 연락 두절

11일 라웅지 선관위원장 권한 대행

12일 예정된 총학 여학 개표 지연

13일 여학생회 찬성표 미달

지난주 2015학년도 각급 학생회장 학생자

치기구 선거 및 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이

번 선거는 유난히 갈등이 많았습니다. 선거

관리위원장이 연락 두절되고 12일부터 이뤄

져야 할 개표가 하루 늦어졌으며 총여학생회

선출이 찬성표 미달로 인해 재선거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후보자 간의 갈등은 선거가 끝

난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여파가 상당했던

이번 선거, 그 과정과 갈등 양상을 파헤쳐봤

습니다. /편집자

11월 4일(후보자 등록일),기호 1번 측 여학

생회 정 후보자 자격 박탈?

하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기호 1번 측

여학생회 후보자에 대해 자격박탈 을 선고

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이와 관련한 게시글

을 봉황BBS에 올렸다. 해당 글에는 자격박

탈 선고 이유로 ▲서명을 하지 않았는데

여학생회 에 서명이 돼 있음 ▲서명은 총

학생회 에 서명을 했는데, 여학생회 에 서

명이 돼 있음 ▲미술대학 일반학우가 대표로

돌아다니면서 추천인 서명을 받음 등을 내세

웠다. 추천인 서명이 조작됐다는 의미다. 이

에 대해 기호 1번 측은 이의제기를 신청해

조작한 사실이 없다 고 주장했다. 중앙선거

관리위원회에서는 회의를 열어 이의제기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투표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측의 이의제기는 기각됐다. 기호 1

번 측은 세칙에는 자격박탈 이라는 항목이

없다. 뿐만 아니라 경고 없이 바로 후보자를

사퇴시키는 것도 세칙에 어긋나는 행위다.

게다가 해당 후보자 사퇴와 관련한 의결 사

항은 출석인원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

만 13명 중 찬성표를 던진 위원은 8명뿐이었

다 며 이는 하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월권 행위다 고 주장했다.

기호 2번 측은 해당 후보자는 하루만에 6

00여 명에 달하는 추천인 서명을 받아냈다.

이러한 점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추천인

서명란에 기재된 학생 중 일부를 직접 만나

서명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물어봤고, 추천인

서명이 조작된 사실을 알게 됐다.또한 600여

명의 추천인을 받다보면 용지가 구겨지거나

때가 타기 마련인데 받아본 용지는 새로 뽑

은 것처럼 깨끗했다 며 해당 후보자는 추천

인 서명을 조작했다. 이는 죄질이 상당히 나

쁘다. 서류 조작은 선거에서 일어나지 말아

야할 행위 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호 1번

측은 조작하지 않았다. 하루 안에 600여 명

의 추천인 서명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학생들을 불러 조사

하는 과정에서 어떤 압력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용지에 대한 지적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고 답했다.

상황은 이렇다. 여학생회 정 후보자는

본래 기호 2번 공대 부회장 후보로 나왔으

나, 지난 4일 선거구를 바꿔 기호 1번 여학생

회 후보자로 등록했다. 해당 후보자는 선거

구를 변경함에 따라 해당 선거구에서 요구하

는 추천인 서명을 다시 받아 제출해야 한다.

여학생회의 경우 우리대학 여학생 300인 이

상의 추천을 요구한다. 추천인 서명 명부 제

출마감기간은 4일 오후 3시까지였기에, 해당

후보자는 하루 안에 추천인 300명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기호 1번 측 여학생회 후보

자는 추천인 600명의 서명을 받아 오후 2시

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후 기

호 2번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후

보자의 서류를 확인해보고 싶다 고 요청,

선관위는 이를 받아들여 서류를 공개했다.

기호 2번 측은 기호 1번 측에서 서류를 조작

한 것 같다 고 주장했다. 하현철 중앙선거관

리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고,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회의를 열어 제재 사항에 대해 논의

했다. 그 결과 시정 2표, 경고 3표, 사

퇴 8표로 자격박탈 이 선고됐다. 결국 기

호 2번 측 여학생회 후보자가 양측 선거본부

위원장 합의 하에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됐다.

11월 10일, 하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연

락 두절

지난 10일 하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연락 두절된 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

날인 11일이 자치기구(졸업준비위원회, 학생

복지위원회 등 간선제로 진행되는 선거) 투

표일이라 양측 선거본부위원회는 긴급 회의

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양측 선거본부위

원회는 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하니 자치

기구 투표를 진행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임시로 임명하고, 자치기구 투표가 끝난 후

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권한 대행 할 후

보자를 선출하자고 합의했다. 임시 중앙선거

관리위원장으로는 사범대 선거관리위원장이

임명됐다.

11월 11일(자치기구 선거일), 투표 정보 유

출?

기호 2번 측은 자치기구투표를 두고 투표

정보가 유출됐다 고 주장했다. 논쟁의 중심

은 비밀 투표다. 지난 10일 있었던 자치기구

투표에서 학생복지위원회 당선자는 기호 2번

유대권 씨(경찰행정학과 4년)였다. 총 15표

중 8표로 기호 1번 후보를 제쳤다.그리고 여

기서 논쟁이 시작됐다. 기호 2번 측은 지난 1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기호 1번 학생복지위

원회 후보자가 유권자 A 씨에게 연락해 왜

나를 뽑지 않았느냐 고 따졌다 고 밝혔다.

11일,선거운동기간 5일? 4일?

선거운동기간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다. 기

호 2번 측은 세칙에 명시되어 있는 선거운

동기간 5일이 보장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세칙 상 선거운동기간은 지난 5일부터 11일

까지(공휴일 제외) 5일을 보장하고 있다. 여

기서 문제가 된 날짜는 마지막 11일이다. 지

난 10일 하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연락

두절 되면서, 그 다음날인 11일에 선거운동

을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중

앙선거관리위원장의 부재로 선거 운동 중 어

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양측

선거본부위원회는 합의에 들어갔다. 그리고

11일에는 양측 모두 선거운동을 금한다 고

합의했다.

하지만 기호 1번 측은 기호 2번 선거본부

위원회와 선거운동 금지를 합의했다. 그럼에

도 기호 2번 측은 선거운동기간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기가 찬다 며 더

군다나 기호 2번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11일에 선거운동을 했다.이와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고 밝혔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권한 대행자

로 라웅지 씨 선출

양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권한 대행자

를 선출하기 위해 지난 11일 새벽 5시에 회의

를 시작했으나, 회의는 성과 없이 마무리됐

다. 오전 8시에 열린 회의, 오후 5시에 열린

회의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오후 10시에 열

린 회의에서 라웅지 자연대 선거관리위원장,

김단비 미술대 선거관리위원장 두 후보자를

놓고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라웅지 자연

대 선거관리위원장이 15표 중 8표로 김단비

미술대 선거관리위원장을 제치고 권한 대행

자로 임명됐다.

12일(총학 여학 단대 투표 및 개표일), 새

천년관에서 벌어진 소동

이날 새천년관의 점심시간은 소란스러웠

다. 지난 12일 오후 1시쯤 홍규석 휴학생과

김진세 미술대 학생회장(한국화과 4년)이 새

천년관에 찾아와 로비에 설치돼 있는 투표함

의 덮개를 닫았다.기호 2번 측에서 선거운동

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표함이 닫혀

있던 시간은 몇 분정도다. 투표를 하고 있던

학생 중 몇 명은 투표를 하지 않은 채 투표소

를 떠나기도 했다.

규정상 선거운동이 보장되는 기간은 11일

까지다. 12일부터는 학부 선거를 제외한 모

든 선거운동이 금지된다.기호 2번 측은 새천

년관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

해 새천년관에서 행해진 선거 운동은 학부

선거 후보자를 위한 것이었다. 문제될 소지

가 없음에도 휴학생 홍규석 씨와 김진세 미

술대 학생회장이 찾아와 투표함을 닫아 소동

이 벌어졌다. 더군다나 미술대 학생회장은

현직에 있는 입장으로서, 문제될 만한 행동

을 하지 않도록 더 신경써야했다. 하지만 이

에 대해 그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고

밝혔다.

기호 1번 측은 이를 두고 꼼수 라 칭했다.

이들은 파란색 옷을 입고 홍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이

는 학부 선거 운동을 가장한 기호 2번 측의

꼼수 홍보 라고 지적했다.

13일 총학생회,여학생회 개표

12일에 이뤄져야할 개표는 양측 간의 의견

차로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개표는 13일 오

후 6시로 미뤄졌다.이날 오후 진행된 개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다음날인 14일

아침이 돼서야 결과가 나왔다. 총학생회는

기호 1번 측 후보가 전체 투표자 7천608명 중

5천153명(67.7%)의 지지를 얻어 제46대 총학

생회장으로 당선됐다. 단일 후보로 진행된

여학생회는 전체 투표자 3천332명 중 2천111

명(63.5%)의 지지를 얻었으나 세칙에 명시돼

있는 3분의 2 이상의 득표율(66.6%)을 넘기

지 못해 낙선됐다.

라웅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세칙 상 모

든 선거는 올해 11월 중으로 마무리돼야 한

다.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다음해 3월

로 미룬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재선거가 11

월 중으로 마무리될 것 같지 않아 내년 3월에

여학생회 재선거를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

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5 학생자치기구 선거

선거운동 및 투 개표 과정에서 잡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Page 6: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11월 24일(월)6 특집제1260호

2014학년도 학생회 사업 평가, 격려보다는 비판적 반응

제45대 총학생회 , 제29대 총여학생회 모두 낮은 평가 받아

본지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우리대학 학

생 202명[남학생 133명(65.8%)과 여학생 69명(34.2%)]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제45대 총학생회 사

업 평가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반면 제29대 총

여학생회 사업 평가는 여학생(69명)만을 대상으로 이뤄졌

습니다. /편집자

2014학년도 총여학생회 사업평가 설문조사 결과

제29대 총여학생회 사업 평가관련 설문조사(69명 참여) : <원대신문>

여학생 복지사업 진행 잘 돼

야간자율방범대 아쉬워

사업 홍보 더 신경 썼으면…

총점 10점 만점 중 4.5점

<원대신문>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

지 우리대학 여학생 69명을 대상으로 총여

학생회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제29대 총여학생회가 출범할 당시

내세웠던 선거 공약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 라는 질문에 모른다 고 응답한 비율이 4

9.3%(3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금 알고

있다 가 26.1%(18명), 관심 없다 21.7%(15

명), 대부분 알고 있다 2.9%(2명)로 집계

됐으며 매우 잘 알고 있다 고 응답한 비율

은 0%(0명)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제29대 총여학생회가 시행한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13%(9명),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87%(60명)로 집계됐다.

사업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제29대

총여학생회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CCTV

및 가로등 설치 사업 ▲야간자율방범대 ▲

할인 사업(대학로에 위치한 헤어 및 네일

숍, 커피숍, 사진관 제휴) ▲이미지메이킹

사업 ▲여학생 복지 사업(학생회관 여학생

휴게실 환경 개선 및 고데기 등 여성용품을

비치) 중에서 어떤 사업에 참여했는지 묻는

질문(중복응답 가능)에는 80%(8명)가 여학

생 복지 사업 이라고 답했고 20%(2명)는

CCTV 및 가로등 설치 사업 이라고 답했

다.

반대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을 대

상으로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중

복응답 가능)에는 홍보가 부족해서 가 42.

9%(2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관심이 없

어서 가 25.4%(16명), 사업내용이 흥미롭

지 않아서 11.1%(7명), 시간이 없어서 9.5

%(6명), 내게 도움이 되지 않아서 7.9%(5

명), 기타 3.2%(2명)로 나타났다.

다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제29대 총여

학생회가 진행한 사업 중 가장 진행이 잘됐

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

문에 대해 여학생 복지 사업 이 37.7%(26

명), CCTV 및 가로등 설치 사업 이 23.2%

(16명)로 나타났으며, 할인 사업 17.4%(12

명), 이미지메이킹 사업 2.9%(2명), 야간

자율방범대 1.4%(1명)로 그 뒤를 이었으나

이 질문에 대해 응답하지 않은 학생이 17.4

%(12명)로 총여학생회에서 진행한 사업이

과연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

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됐다.

반대로 제29대 총여학생회에서 이행한

사업 중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

까? 라는 질문에 대해 야간자율방범대 가

27.5%(1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CCTV

및 가로등 설치 사업 이 24.6%(17명), 할인

사업 과 여학생 복지 사업 이 18.9%(13

명), 이미지메이킹 사업 이 10.1%(7명)로

조사됐다.

제29대 총여학생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

가지표도 있었다. 제29대 총여학생회를 10

점 만 점에 몇 점으로 평가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 69명 평균 4.5점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1년간 우리대학을 이끌어 온

제29대 총여학생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

습나까? 라는 질문에도 많은 학우들이 의

견을 표했다. 여학생 휴게실이 더럽다. 부

분적으로라도 리모델링을 해줬으면 좋겠

다 , 늦은 밤에 귀가할 때가 있는데 가로

등이 많이 없어 불안하다. 조금 더 설치했

으면 좋겠다 등 건의사항과 수고하셨습니

다 , 더욱 발전해서 여학생들이 좀 더 편

하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는

격려,동시에 홍보가 잘 되지 않아 무슨 사

업이 진행되는지 모르겠다 , 총여학생회

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등 불

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명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4학년도 총학생회 사업 평가 설문조사 결과

제45대 총학생회 사업 평가관련 설문조사(202명 참여) : <원대신문>

대동제 진행 잘 돼

등록금 인하율 아쉬워

홍보와 진행 적극적이었으면

총점 10점 만점 중 4.8점

지난 14일 2015학년도 우리대학을 이끌어

나갈 제46대 총학생회 와 제30대 총여학

생회 가 선출됐다. 본지에서는 지난 1년 동

안 우리대학을 이끌어온 제45대 총학생회

와 제29대 총여학생회 가 이뤄온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제45대 총학생회가 출범할 당시 내

세웠던 선거 공약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조금 알고 있다 가 44%(89명)

로 가장 많았고 모른다 가 38%(77명), 대

부분 알고 있다 가 13%(26명), 매우 잘 알

고 있다 가 5%(10명)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제45대 총학생회가 시행한 사

업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7

1.3%(144명)이 없다 고 응답했고 나머지 2

8.7%(58명)이 있다 고 응답했다.

총학생회가 시행한 사업에 참여한 학생

을 대상으로 아래 <보기>에서 자신이 참

여했던 사업에 체크해주세요 라는 질문을

한 결과 대동제 가 62.8%(54명)로 가장 많

은 학우들이 참여했으며, 그 뒤로 등록금

0.5% 인하 8.1%(7명), 2014봉황배 슈퍼리

그 축구대회 8.1%(7명), 농촌봉사활동 8.

1%(7명), 교재 백화점 5.9%(5명), 교육

환경 개선 3.5%(3명), 중앙운영위원회 해

외연수비로 진행된 학우들과의 해외자원봉

사 3.5%(3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학생회가 시행한 사업에 참여한

적이 없다 고 밝힌 144명을 대상으로 총

학생회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

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했을 때 관심

이 없어서 라는 응답이 41.7%(60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홍보가 부족해서 22.9%(3

3명), 시간이 없어서 11.1%(16명), 사업내

용이 흥미롭지 않아서 10.4%(15명), 도움

이 되지 않아서 9%(13명), 기타 4.9%(7

명) 순으로 밝혀졌다.

다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제45대 총학

생회가 진행한 사업 중 가장 잘 진행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동제 가 55.4%(112명)로 가장 원활하게

진행된 사업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등

록금 0.5% 인하 19.8%(40명), 농촌봉사활

동 9.9%(20명), 교재 백화점 4.9%(10명),

교육 환경 개선 3.5%(7명), 중앙운영위

원회 해외연수비로 진행된 학우들과의 해

외자원봉사 2.5%(5명), 2014 봉황배 슈퍼

리그 축구대회 2%(4명), 기타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45대 총학생회가 이행한 사업 중

가장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등록금 0.5% 인하 가 47.5%(9

6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교육 환경 개선 14.3%(29명), 교재 백화

점 12.9%(26명), 대동제 10.4%(21명), 중

앙운영위원회 해외연수비로 진행된 학우들

과의 해외자원봉사 8.4%(17명), 농촌봉사

활동 3.5%(7명), 2014봉황배 슈퍼리그 축

구대회 3%(6명)로 드러났다.

다시 제45대 총학생회 사업 중 가장 중

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학생 복지 33.7%(68명)로 나

타나 제45대 총학생회가 가장 역점을 둔 부

분으로 평가됐으며, 이어 학우들과의 소

통 26.2%(53명), 기타 25.8%(52명), 학

교 발전 7.4%(15명), 투명성 6.9%(14명)

순으로 밝혀졌다.

제45대 총학생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지표도 있다. 제45대 총학생회를 10점 만

점에 몇 점으로 평가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설문지 응답자 202명 평균 4.8점으

로 평가결과가 나왔다.

이어 제45대 총학생회에게 하고 싶은 말

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도 많은 학우들

이 의견을 밝혔다.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

니다 및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

다 라는 격려의 말과 동시에 공약 이행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사업을 하더라도 학생

들의 참여율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적으로 홍보하고 진행에 최선을 다하길 바

란다 , 학우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강신지 기자 [email protected]

Page 7: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동아리 탐방 시창작 문학 동아리 '시공간' - 배한별 회장(문예창작학과 3년)

지난 3일 문창인의 날 행사기념으로인문대 제3시청각실에서 찍은사진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시공간은 인문대 문예창작학과 분과 동아리입니다.

시공간 이름처럼 시를 위한 공간 즉 시를 위한 동아리

에요.시를 쓰는 것에 관심이 있거나 시에 대해 공부하

고 싶은 학생들이 가입합니다.

시 공간은 언제 창립됐나요?

시공간이 처음 만들어진 해는 지난 1997년입니다.시

공간은 말 그대로 시를 위한 모임, 시적인 사람들의

모임 이란 뜻입니다.

동아리 자랑을 하자면요?

선배들과 후배들의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도 시공간

의 자랑거리입니다.우리대학에 다른문학 동아리는 있

지만 유일하게 시만을 학습하는 동아리이기도 하구요.

동아리 창립 이후로 박성우, 강윤미, 서덕민, 김정배

이현수, 조연미, 조진우, 최병희, 안성덕 시인 등 수많

은 문인들을 배출했고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

다.

이번에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어깨동무 프로그램에

선정됐습니다. 어깨동무 프로그램이란 학교에서 동아

리의 학습역량을 위해 지원해주는 사업을 말하는데요.

시공간에서는 시의 이해와 창작콘텐츠 발간 이라는

큰 주제로 전문가 초청 등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일주일에 두 번 동아리 모임을 갖습니다. 하루는 작

품을쓰고 하루는 합평회를 열어요.합평회에서는 자신

이 쓴 시를 발표하고 동아리 회원들에게 피드백을 받

습니다.

최근에는 문예창작학과의 연중행사인 문창인의 날

에 참여했습니다.다른동아리들과 연합해 물품 판매를

진행했는데요.저희 동아리는 시를코팅한 책갈피를 판

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또한 시낭송회도 개최했

습니다.

요즘에는 신춘문예철이라서 조금 바빠요. 신춘문예

에 당선된 시를 읽고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생

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선 시를 배우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하고 싶습니다. 시를 통해 심미안이 길러지는 것도 느

낄 수 있죠. 하지만 시를 보고 오그라든다 라고 표현

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는 오

그라든다는 말을 처음 쓴 사람에게 화를 내고 싶을 정

도입니다. 요즘 시나 다른 문학들이 '오그라든다'는 단

어 하나로 치기어린 감정으로 여겨지는 게 안타까워요.

홍보메시지도 남겨주세요

시가 궁금하거나 시를 쓰고 있지만 혼자 쓰는 일이

외롭다면 언제든지 노크해 주세요. 얻어갈 것이 정말

많은 동아리입니다.문예창작이 전공은 아니지만 문예

창작을 복수전공을 하는 사람도 저희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시적인 공간에서 여러분들을 기

다리고 있겠습니다.시공간이라는 소속에 자부심을 가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시공간 배한별 회장: 010-9387-7944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될 것

취업 성공기 취업성공기 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2013년 대학 군 장학생에 합격한 한윤희 씨(경영

학부 4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한윤희 씨(경영학부 4년), 2013년 대학 군 장학생 모집 최종 합격

지난해 3월학군단에서 진행된군장학생동아리 모의 면접 모습

군 장학생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

요.

군 장학생은 대학 재학 중 시험에 응시하

여 합격하면 군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니고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제도입니다. 군 장학금

을 지급받은 기간만큼 장교로서 의무 복무하

게 되어 중급지휘관 양성의 중추적인 과정이

라 말할 수 있습니다. 육군은 물론이고 해군

과 해병대,공군도 선발합니다.저는 육군 군

장학생으로 최종 합격했으며 내년 3월에 입

대 예정입니다. 군 장학생들은 대학교 재학

중 군사교육을 받지 않고 일반 대학생들과

다를 것이 없이 대학 생활을 합니다. 육군의

경우 졸업 후 학생군사학교에서 약 16주간

위탁교육을 받은 뒤 소위계급의 장교로 임관

하여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제 경우에

는 대학교 재학 중 군에서 장학금을 지급받

고 졸업 후 일정기간 장교로 복무하게 됩니

다. 장학금의 경우에는 군인사법 제7조 제3

항 및 제62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군 장학

생으로서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기간에 해당

하는 기간을 의무복무기간에 가산하여 복무

할 것을 조건으로 군 장학생에게 지급됩니

다.

군 장학생이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어릴 적부터 군인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대학에 입학해보니 ROTC와 군 장학생 제도

가 있었습니다. 사실 ROTC를 준비했었지만

당시 안일한 생각으로 시험을 치렀고 낙방했

습니다. 그때의 실패를 기회 삼아 이를 악물

고 군 장학생 제도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군 장학생은 ROTC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

ROTC는 2학년에 지원해서 뽑히면 3학년

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군단에 배정돼 학교

내에서 훈련을 합니다. 방학 동안에는 계절

훈련도 해서 학생 신분이 사라집니다. 반면

군 장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학생 신분을 유

지합니다. 그 대신 ROTC보다 졸업 후 받는

훈련 기간이 깁니다. ROTC와 군 장학생 모

두장학금 4년 동안의 장학금수혜 혜택은 똑

같습니다. 다만 ROTC는 대학 졸업 후 2년 4

개월동안 복무하고, 군 장학생은 7년동안 복

무하게 됩니다.

군 장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성적뿐만 아니

라 각종 시험, 체력 검정을 통과해야합니다.

준비과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군 장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국사, 직무성

격검사, 상황판단검사, 인성 검사와 같은 필

기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은 지난

해 3월에서 5월 말까지 준비했습니다. 체력

평가와 면접은 9월까지 준비했어요. 학교의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4시간씩 공부했

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군단 강의실

과 도서관을 오갔습니다. 체력 시험 역시 꾸

준함이 중요합니다. 대운동장은 물론이며 기

숙사에서도 매일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반복했습니다.

군 장학생에 합격에 어떤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하나요?

면접에서 합격의 당락이 갈립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면접까지 갔으니 면접 역시 성

실한 태도로 봐야합니다. 면접 때는 걷는 폼

과 같은 제식을 보고, 지원자의 국가관을 중

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국가를 위해 헌신

하겠다는 가치관을 보여줬습니다. 복장 역시

중요해요. 저는 검은 양복에 머리도 군인처

럼 잘랐습니다. 저와 같이 면접을 본 사람은

의상 때문에 많은 지적을 당했고 결국엔 탈

락했습니다.

어떠한 군인이 되고 싶으며 군인 정신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정신이 가장 중

요하며 리더십도 갖추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해요. 저는 특히 백선엽 장군을 존경합니다.

백선엽 장군은 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었고,

그에 걸맞은 수많은 전공을 세운 분입니다.

백선엽 장군은 위대한 지휘관이고 미군으로

부터도 많은 신뢰를 받은 인물입니다. 전역

이후에도 외교관으로 활약하셨고, 평생을 나

라를 위해 살아 온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이

러한 군인들이 당시에 자신을 희생하여 국가

를 지켰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아닐까요.저 역시 백

선엽 장군을 비롯한 많은 군인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군 장학생 이전에는 경영학도였는데요. 원

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군인을 동경해왔으며 대학에

입학하고서는 경영학부의 장점을 살려 가게

를 차리고 싶었습니다. 어떤 아이템을 가지

고 사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해

보지 않았네요.

군 장학생이 되기 위해 끝까지 밀고 간 본

인만의 강점은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나요?

군 장학생을 준비하면서 활동한 동아리 외

에는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

다. 그래서 늘 아쉬움이 남아요. 군 장학생

준비 동아리는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서로

에게 자극이 돼주죠. 항상 열정으로 가득 찬

이상택 교관님도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

니다. 저희 모두를 합격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셨습니다. 언제나 희망을 주셨고 시험에

필요한 교재는 물론 많은 정보를 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기들과 서로 의

지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것이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군 장학생에 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택 교관님과

같이 준비한 동기들에 고맙다는 말 꼭 전하

고 싶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언이

나 좌우명이 있다면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자 입니다. 지금까

지도 누구보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려

고 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지휘관이 되더라

도 꼭 지켜야하는 신조라고 생각합니다.

군 장학생이 되고 싶은 학우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나요?

우선 확고한 꿈을 가지라 하고 싶어요. 저

는 ROTC시험의 실패를 기회로 삼아 결국엔

군 장학생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될 거

라 생각해요. 끈기 있게 도전하라는 말 하고

싶습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여학생회 존속

저는 여학생회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차이

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

은 아닙니다.그러나 우리대학에는 애초에 학생들

을 위한 기구인 총학생회가 버젓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여학생들만의 기구인 여학

생회가 또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는 우

리대학 남성 학우의 입장으로서 불공평한 처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현재 정부기관 중 여성가족부가 많은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부디 우리대학 여학생회는

이러한 행보를 밟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이철진(행정언론학부 2년)

요즘 여학생회가 존재해야하는지에 대한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그래도 저는 여학생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선천적인 차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도 말이죠. 그중 하나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사업은 우리 여학우들에게 많은도움이 됐으

리라 생각합니다.물론 학우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질타 또한 이유 없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

한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여학생회

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

니다.

한지혜(복지보건학부 1년)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7광장 제1260호2014년 11월 24일(월)

Page 8: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11월 24일(월)8 진단제1260호

수업 마지막날리비아,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오만친구들과 함께찍은사진

4학년 2학기 마지막 방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기에 모두가 안 될거라고 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GHRe프로그램에 지원하

게 되었다. 대학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되니

더 간절했던 것 같다.학과 특성상 영어에 대

한 갈망도 있었고 방학 동안에 가는 미국연

수는 나의 삶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많은

학생들이 신청해 자신감이 하락하기도 했지

만 열심히 준비한 결과 1지망으로 쓴 미국

UMKC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6주간의 짧은 미국연수지만 준비할 것들은

많았다.그 중에 내가 제일 신경 써서 준비했

던 부분은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줄 선물이었

다. 연수를 가기 전 홈스테이를 결정하게 되

는데 내가 머물 곳은 운이 좋게도 귀염둥이

아이들 2명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이었다. 나

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학용품과 장난감을

준비했고 미국에서 만날 외국인 친구들을 위

해서는 전통 복주머니와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한국엽서, 스티커, 지도 등을 준비했다.

짧은 기간인 만큼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것이라

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준비물

들이 있었기 때문에 학교 수업 프리젠테이션

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었고 한국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드디어 미국으로 출발하는 날! UMKC로

가는 학생은 총 40명이었다.학교를 4년 동안

다녔어도 전부 모르는 학우들 뿐이었다. 처

음엔 어색했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는 곧 하나가 되어서 서로 돕고 의지하게 됐

다. 미국행 비행기에는 모두가 무사히 탑승

했지만 달라스 공항에서 캔자스시티를 경유

하면서 14명의 학우들이 낙오되었다. 그 경

험을 통해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절

대 실수하지 말자며 40명이 열심히 붙어서

왔던 기억이 난다.

드디어 캔자스시티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나오니 호스트들이 우리들의 이름을 쓴 스케

치북을 들고 있었다. 그제서야 미국에 왔다

는 실감이 났다.아직도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처음 집을 도착했을 때 4살짜리 꼬마아이

Deklan이 우리를 반겼던 순간이다. 그 아이

는 Hi 라는 인사를 건네며 쑥쓰러운듯 얼굴

을 감췄지만 금세 신이 나서 여기저기 우리

를 데리고 다니며 소개하고 양치하는 모습까

지 자랑하며 우리를 반겨줬다. 아이들의 천

진난만한 모습에 긴 비행에 녹초가 되었던

몸이 풀어지는 것 같았다. 그 집에는 호스트

여자분과 4살, 2살 짜리 아이들이 있었다.남

편은 시카고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주말에

한 번씩 온다고 했다. 홈스테이 생활은 아이

들 덕분에 하루하루 즐거웠다. 아이들이 새

벽부터 우리 방문을 열고 들어와 우리를 깨

워줬다. 우리는 함께 식사를 즐겼고 저녁마

다 에니메이션도 봤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동물원, 아쿠아리움, 쇼핑센터에 다니며 즐

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국에서 가장 즐거웠

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홈스테이 생활이

다. 기숙사 생활을 했다면 배우지 못했을 것

들을 많이 경험한 것 같다.

미국 생활 일주일도 되지 않아 집에서 파티

를 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화려한 파티가

아니라 각자 집에서 장만해 온 음식을 함께

나눠먹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흑인, 백인 너나 할 것 없이 어울려 즐기는

파티가 일상화되어 있는 미국인들을 보며 이

웃간의 정이 무너져 가는 한국의 모습을 되돌

아 볼 수 있었다. 우리집 호스트 뿐만 아니라

이웃집 호스트도 한국 유학생들을 잘 챙겨줬

다. 미국은 개인주의가 심할 것 같다는 생각

은 큰 오산이었던 것 같다. 오히려 이웃에 대

해 관대했고 이웃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

다. 그들 덕분에 미국 교회에도 가보고 영화

관, 극장, 박물관 뿐만 아니라 여러 미국인들

의 파티에 초대 받는 등 새로운 문화를 접하

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미국인과 함께 살면

서 미국인들이 어떤 말을 가장 많이 쓰는지,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 그들의 생활 패턴

은 어떠한지 등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값진

시간들이었다. 홈스테이를 통해 그들의 생활

에 녹아들 수 있었고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홈스테이 생활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또한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세계 여러 나

라 친구들과 수업을 들으며 영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통해 그들과 소통하고 교류한 것이

가장 뜻깊었던 것 같다. 같은 반에서 아랍친

구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들과 함께 공

부하고 생활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아랍인들

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었다.그들은 짓궂

은 장난도 많이 쳤지만 관심과 정도 많이 보

여주었다. 영어를 같이 배우며 동시에 그들

의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도 함께 배울 수 있

었다.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더 즐거웠다.

또 하나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수업방

식이다. 대부분 토론 및 프리젠테이션 중심

의 수업이었고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형식으

로 진행되었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있

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발표를 어색해 하고

서툴러 하는 반면 아랍 및 남미 친구들은 서

로 발표를 하겠다고 손을 들며 답이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

하며 수업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그러한 수

업이 처음엔 어색하고 어렵기도 했지만 하루

하루 지나면서 그 친구들과 동화되어 수업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내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내가 받아왔던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을 다

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미국에 다녀온 지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

이 흘렀다. 그 생활을 기억하고 싶어서 미국

에서 썼던 다이어리를 한 번씩 들여다보며

가끔 추억 속에 잠기곤 하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다시 내가 미국에 있는 것 같아 그

리움이 배가 된다. 이 짧은 글 안에 내가 경

험했던 값진 시간들을 다 채울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25년 동안 살면서

가장 새로웠고,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짧게만 느껴졌던 6주간의

연수를 통해 더 넓은 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

GHRe프로그램은 원광인들만의 특권이다.

지원에 망설였던 학우들이 있다면 나중에 후

회하기 전에 새로운 곳에 두 발을 꼭 내딛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보는 시각과 생각도

달라지겠지만 어쩌면 당신의 삶에서 터닝 포

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가영(영어영문학과 09학번)

천안의 한국기술대학교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취업워크숍

언어와 문화를 함께 나누다

2013년 GHRe 프로그램, 미국 캔자스시티 UMKC 어학연수

취업워크숍, 스펙보다 맞춤형 준비를 해야

취업 워크숍이 열린 충남천안의한국기술교육대학교제2캠퍼스

취업, 모든 대학생의 공통적인 고민이자 그

들이 졸업 전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하지

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다. 그래서 기자는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충

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2

캠퍼스에서 열린 대학 취업지원부서 관계자

및 학생 기자 워크숍 에 참가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원래

대학 취업지원부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국 4년제 대학교 학보

사 기자, 방송국 국원으로 확대했다. 학보사

기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이유는 취업 관련

정보를 학생들에게 알리는데 적합하다고 판

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워크숍 섹션 1은 청년고용정책 소개

및 의견 수렴 을 주제로 진행됐고, 섹션 2에

서는 대학 취업지원부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대학취업프로그램 활용방안 이라는 주

제와 학보사 기자 및 방송국국원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전략 이라는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섹션 1에서는 ▲강소기업 정보 적극 발굴

공유 등 청년고용정책 홍보와 대학의 청년고

용역량 강화방안 모색 ▲대학의 청년고용역

량 강화방안 모색 ▲실력으로 경쟁한 성공줄

거리 등에 대해 강연이 이뤄졌다.

우선 최근 청년층의 고용 동향에 관한 이

영미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장의 설명

이 있었다. 전체 노동 시장에서 청년층 고용

률은 OECD 평균(64.8%)보다 낮은 수준에서

10년간 정체 중이다.최근 청년층 고용률은 3

0%대까지 하락했으며 취업자 수도 400만 명

미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청년층의 산업별

취업자 비중은 음식숙박 사회복지서비스업

에서는 증가하고 제조 도소매업의 비중에서

는 줄어들고 있다.음식숙박 사회복지서비스

업의 취업자 증가현상은 청년층의 아르바이

트 증가와 사회복지서비스업의 고용인원 확

대에 그 원인이 있다. 직업별 취업자 비중은

전문 관련 및 사무직에 몰려있고 서비스 판

매종사자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기능

직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취

업 선호도가 대기업에 편중돼 있지만 취업자

의 80%가 100인 미만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꼴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청년 고용률의 감소는 신규채용보다

경력직 위주의 고용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

다.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인력채용방식이

변해서 신입채용이 감소한다. 그러나 청년층

이 경력을 쌓을 기회가 적어 청년층의 고용

비중 감소로 연결된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기자는 아직 1학년이지만 언젠가 취업 전선

에 뛰어들 것이기에 걱정이 많이 됐다. 하지

만 좋은 정보도 있다. 취업률은 낮지만 일자

리 양극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구인난도 높

다. 그리고 이러한 중소기업 중에서 미래가

보장된 강소기업이 많다.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근로조건

격차 완화 방안에는 청년인턴제 개편 과

근속장려금 지급 이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강소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워

크넷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개편 후에 강소

기업에 대한 정보의 접근 가능성을 확대했다

고 밝혔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을 창립해 제55호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된 이명재 대표이사(주식회

사 명정보기업)가 연사로 나서 취업 성공의

방법에 관해 강연했다. 남과 다른 나의 재능

을 키우는 방법, 100% 성공 이력서 작성

법, 용모관리 등에 관해서 설명했다.

창업에 관한 정보도 있었다. 강연에 따르

면 현재 대한민국의 기업체 수는 312만 개지

만 모든 기업이 오래도록 살아남는 것은 아

니다. 창업 후 1년 생존율이 60% 이하다. 이

대표는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라고

역설하며 그 예로 코닥 필름을 들었다. 코닥

은 필름계의 대표 기업이었다. 필름카메라가

유행하던 시절 누구든 코닥 필름을 써봤을

것이다. 그러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의 보급

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물론 코닥 또한

디지털카메라 제작 기술이 있었다. 하지만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부정하고 변화를 거

부했기 때문이다. 기자 또한 창업 성공의 여

부는 상황에 따른 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조언도들었다.강연 중

인상 깊었던 말은 적을 만들지 말라. 적을 1

명 만드는 것이 친구를 10명 만드는 것보다 큰

파문을 불러온다 였다. 기자도 친구들을 많이

두려고 한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적을 두게

되기도 한다. 그 한 사람이 다른 친구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직접 겪어 봤

기 때문에 강연 내용에 공감했다.

섹션 2에서는 대학 취업지원부서 관계자와

학보사 기자 및 방송국 국원으로 대상을 나

눠 특강이 이뤄졌다. 기자는 다른 대학 학보

사 기자들과 함께 대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전략 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변정현

책임연구원(한국 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

센터)의 강연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들의 자

격조건 쌓기 과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

다. 학생들은 학벌, 학점, 토익 등 기본자격

조건은 물론이고 어학연수, 자격증, 인턴경

력 등의 자격조건에도 열중하고 있다. 하지

만 신입사원 입사성공자의 연도별 자격조건

의 변화는 미미하다. 대학생활의 평균 기간

은 6년 정도이고 평균 취업 소요기간이 11개

월인 것을 고려하면 졸업 후 1년 정도 지난

뒤 취업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남성의

경우 28살이 돼야 첫 취업을 한다.

한편 첫 취업 4년 후 40% 정도만 첫 직장

에 남아 있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강연

에 따르면 첫 직장 유지에는 전공, 적성, 근

로 조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전공과 업무

내용의 불일치, 직업적성과 흥미의 불일치,

임금 등 근로조건에 대한 불만이 많을수록

이직률이 높아진다.

기업이 선호하는 청년채용 인재도 소개됐

다. 그에 따르면 현재 기업의 인식은 좋은

인재 에서 적합한 인재 를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했다.적합한 인재는 업무의 전문성과 창

조성을 갖추고 자기 주도적 업무수행과 학습

을 하는 세계적 인재를 뜻한다. 적합한 인재

를 뽑기 위해 기업의 채용방식도 변화했다.

먼저 면접이 다양해지고 강화됐다. PT면접이

나 토론면접에서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얼마나 전공에 대한 지식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게 평가된다.면접관들은 발표할 때 기

본적인 전공용어의 사용능력을 중요하게 본

다. 이처럼 청년 채용방식이 변화한 이유는

자격조건 위주로 뽑다 보니 실질적인 업무에

적용하기 힘든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격조건 쌓기에만 열중하다 보니 잉여자격

조건으로 남아 버리는 경우가 많고 실질적으

로 업무에 필요한 분야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

해 이같은 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취업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서는 지원하

는 분야의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담당자들이 원하는사람은업무분야에 대

한 지식이 있고 성격이 맞는 사람이다. 기자

가 채용담당자였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단

순히 학점 좋고 자격조건 좋은 사람들보다 업

무에 특화된 사람을 뽑고 싶을 것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취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됐다. 가고 싶은 회사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

이 무작정 자격조건만 쌓는 준비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Page 9: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학술>란에는 원대신문사의 연속기획 <우리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와 글쓰

기센터의 연속기획 <세계고전강좌>원고를 번갈아 싣습니다. 특히 <우리시대 사

유의 지평과 미래>에는 2012년 1학기부터 새로 개설된 글로벌인문학 강좌의 내

용도 게재합니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들 연속기획을 통해 인

간 이해와 사유의 깊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죽음과 죽어감, 올바른 삶에 대한 사색

제71회 세계고전강좌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지난 11월 5일 인문대학에서 강연을하고있는박선영 교수

1. 천의 재능을 지닌 인물,톨스토이

1828년에 태어나 파란만장한 여든 두 해를 살다 1910년

에 세상을 떠난 톨스토이(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만큼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거

느리고 있는 작가도 드물 것이다. 그는 이제 막 글을 배

우기 시작한 꼬마 독자에서부터 삶의 연륜과 경륜을 터

득한 노인 독자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

기 작가라 할 수 있다. 톨스토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

여 발간된 90권짜리 전집은, 야스나야 폴랴나 저택 서재

에 소장되어 있는 2만 5천여 권의 장서와 함께 작가이자

종교사상가, 그리고 교육가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의

굴곡진 지적 편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2.에로스와 타나토스의 화신,톨스토이

프로이트는 『쾌락원칙을 넘어서』 (1920)에서 모든

생명체에는 생명본능(Eros) 과 죽음본능(Thanatos) 이

라는 두 가지 근본적인 본능이 내재되어 있음을 역설한

다. 통상 대립적이며 상대적인 것으로 보이는 이 에로스

와 타나토스는 생명체를 생명체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근원적 요소로,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하나

가 없이는 다른 하나도 존재할 수가 없다. 게다가 삶의

적 으로 인식 되어오던 죽음을 고통스러운 삶의 과정으

로부터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죽음

과 죽음본능에 긍정적인 성격을 부여하기도 했다.

톨스토이의 경우,에로스와 타나토스가 이처럼 치열하

고도 맹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교차 반영될 수 있을

까 싶을 만큼 그의 삶과 창작에는 이 두 본능이 아주 단

단히 뿌리내리고 있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온갖 육체

적 정신적 쾌락에서 벗어나 금욕적이고 소박한 삶을 살

것을 강조한 톨스토이즘을 강력히 설파했지만, 정작 자

신은 청년 시절부터 도박과 술,여자에 빠져 방탕하게 살

았었고 노년까지 원기 왕성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이러한 강인한 생명본능을 지니고 있

었던 만큼이나 죽음본능에 자주 이끌리기도 했다.

그 일차적인 원인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주변을 끊임

없이 감돌았던 죽음의 그림자들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

다. 2살이 채 되기 전에 어머니를, 9살이 되어서 아버지

를 여의고 난 뒤, 톨스토이 가의 다섯 남매들은 친인척들

의 손에서 길러졌다. 이후 군에 입대한 톨스토이는 크림

전쟁에 참전하여 수많은 사상자들을 목격하게 되었고, 1

856년에는 셋째 형의 죽음을, 1860년에는 큰형의 죽음을

목도하게 되었다. 큰형 사망의 충격으로 톨스토이는 자

살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주변인들의 죽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톨스

토이에게 모정을 느끼게 해주었던 친척 아주머니 예르골

스카야가 1873년에 사망하였고, 1875년에 고모 유슈코바

가 사망하였으며 1873년에서 1875년 사이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자식 셋을 연이어 잃었던 것이다. 그에게 죽

음은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을 만큼 실체적인 것으로

다가왔다. 특히, 1869년 아르자마스라는 곳에서 한밤중

갑작스레 체험한 15분간의 죽음에의 공포와 불안은 평생

토록 잊히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겉보기에 성공

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50세

즈음에, 그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를 심각하게 고

민하면서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참회록』

에서 직접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톨스토이에게 타나토

스는 에로스만큼이나 강력한 것일 뿐 아니라 에로스와

흡사한 힘으로 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톨스토이 평생의 궁극적 화두가 다름 아닌 인간 이었

던바,그의 창작 전반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는 근

본적인 테마가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1882년에 완성한

『참회록』을 통해 회심 을 공표한 이후에 톨스토이는

이 문제에 더 한층 집착하게 되어 그에게 있어 삶과 죽음

의 문제는 예술 차원에서뿐 아니라 종교철학적이며 윤리

적인 차원에서도 가장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되었다.

3. 『이반 일리치의 죽음』 (Смерть Ивана

Ильича, 1886)

3-1.죽음과 죽어감

1881년에 사망한 툴라 지방법원의 검사 이반 일리치

메치니코프(노벨상 수상자인 생물학자 일리야 일리치 메

치니코프의 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반 일

리치의 죽음』은, 엄밀히 말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

아니라 죽어감 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소설이다.

작품이 시작되면 주인공 이반 일리치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등장한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판사 이반 일

리치의 사망 소식은 소설의 도입부에서 신문 부고란을

본 그의 절친한 친구의 입을 통해 짤막하게 전해진다.그

러나 안타깝게도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는 찾

아볼 수가 없다.그의 사망 소식에 동료들이 처음 생각한

것은 그의 사망에 따른 자리 이동과 보직 변경 이었고,

이후 그들은 죽은 게 자신이 아니라 바로 그라는 사실

에 안도감 을 느꼈던 것이다.조문을 가서도 진심으로 애

도를 하기 보다는 그날 저녁 있을 카드놀이 따위에나 신

경을 쓰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과 남편 사후 지급될 국고

지원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아내려고 애쓰고 있는 미망

인의 모습을 통해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위, 속물성이 작

품 초반부에서 이미 적나라하게 폭로되고 있다.

인간의 일생을 숫자로 형상화한 듯,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계기로 인간 이

반 일리치의 삶과 죽음의 과정 전체를 돌아보고 있는 작

품이다. 그런데 주인공의 삶과 죽음에 접근하는 양상은

자못 흥미롭다. 톨스토이는 이반 일리치의 삶과 죽음을

다소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조망하다가 점점 이반 일

리치의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듦으로써 독자들이 이반 일

리치의 내밀하고도 고통스런 내적 고백을 직접 들을 수

있게 만든다.

죽어감 을 체험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죽음 을 받아

들이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스위스

의 정신과 의사 퀴블러-로스(Elisabeth Kubler-Ross)가

『죽음과 죽어감에 대하여』 (1969)에서 밝힌 죽음의 5단

계 과정(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을 따르고 있는 듯

보인다. 그 가운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

정하는 단계에서 이반 일리치가 보여준 사고의 인식 과

정은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는 다름 아닌 나

의 죽음과 타인의 죽음을 대하는 이중적 태도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반 일리치는 키제베터 논리학의 삼단논법( 카이사

르는 인간이다, 인간은 죽는다, 고로 카이사르도 죽는

다 )을 자신에게 적용시키지 못하는 오류를 범한다. 즉

그는 키제베터의 삼단논법은 카이사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남과 전혀 다른 특별한 존재 인 자신에게는 해

당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인식의 오류는

비단 이반 일리치에게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1

장에서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을 대하는 인물들의 태도는

바로 이런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사실 모든 사람이 병으로

죽어가면서 죽음을 수용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는 것

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은 자신의 삶 전체를

돌아본 뒤 결국 삶이 허위로

가득 차 있었음을 힘겹게 인

정하고 나서, 그리고 타인

을 연민하고 용서하고 나서

비로소 죽음의 공포에서 벗

어나 마침내 어둠의 세계에

서 빛의 세계로 나아가게 되

었다.

이렇듯 이 소설에서 죽음은 상실이나 부재, 공포라는 부

정적인 성격을 넘어서서 긍정적 성격까지도 획득하게 된

다. 죽음은 삶의 반영 이라고 생각했던 작가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관심을 쏟았던 만큼이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사색하였다.

3-2. 어둠에서 빛으로:죽음 앞에서 돌아보는 올바른

삶 에 대한 명상

작품 속 인물들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

에 따라 엄격하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 부류에 속하는 인물로는 이반 일리치의 법원

동료들, 그의 부인과 딸, 예비 사위 그리고 그를 치료했

던 의사들을 꼽을 수 있다.이들은 타인의 죽음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그 죽음이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

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기적인 인간들이다.

이반 일리치가 과시를 위해 번쩍이는 것들로 공들여

꾸며놓은 좋은 집 과 아파서 누워있는 그를 제외한 가

족 전체가 한껏 차려 입고 나들이 가게 되는 극장 은 위

선의 가면을 쓴 이들이 거하는 허위의 공간을 표상한다.

이반 일리치는 자신이 건강한 상태였을 때 이 첫 번째 그

룹 인물들의 위선을 눈치 채지 못했다.그 스스로가 이런

허위와 위선 속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어

가면서 그는 결국 그들의 속물적이고도 위선적인 삶을

눈치 채게 되고 그들 속에서 살아왔던 자신의 위선적이

고 기만적인 삶을 깊이 성찰하게 된다.

한편, 이처럼 위선이 지배하는 공간에서도 진실의 빛

은 미약하나마 꾸준히 빛을 내고 있었다.두 번째 그룹에

속하는 인물들, 즉 하인 게라심과 김나지움에 다니는 아

들 볼로쟈/바샤가 이 진실의 빛을 밝히고 있었던 것이다.

이 두 인물은 1장에서 이미 여타의 인물들과는 다른 모습

을 보여준다. 농부 출신의 하인 게라심은 다 하느님의

뜻이지요.모두 가야 할 길입지요 라며 주인의 죽음을 자

연의 순리로 초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우느라고

퉁퉁 부은 두 눈 을 한 아들은, 마치 연기 하듯 조문객

앞에서 깨끗하고 얇은 면 손수건 을 꺼내 들고 눈물 흘

리기 시작하는 부인이나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결혼식

이나 이후의 삶에 끼칠 영향을 염려하는 듯 잔뜩 화난

모습 을 보이는 딸과는 달리, 아버지의 죽음을 진정으로

슬퍼하고 있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톨스토이가 말하는 올바른 삶이란 지극히 단순하다.

진실과 순수로의 회귀!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제에 평생

토록 천착해왔던 톨스토이가 찾아낸 이 간결한 해답이 2

1세기의 우리들에게까지 유효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우리

가 여전히 그 진실과 순수를 도외시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나는 나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 것

인가?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꼭 한번 물어

볼 일이다.

박선영(서울대 및 충북대 노문과 강사)

<필자 소개>

충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노어노문학과 석사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러시아학술원 러시아

문학연구소(IRLI RAN)에서 「오시프 만델슈탐의 유기주

의 시학」(2008)으로 박사 학위 취득

저 역서로는 『오시프 만델슈탐의 유기주의 시학』

(상트페테르부르크, 2008), 『사모 일로프 시선』(서울,2

012) 등 다수.

현재 서울대학교 및 충북대학교에서 강사 재직.

9학술 제1260호2014년 11월 24일(월)

사랑해요한글

누네띠네 라는 과자가 있다. 혹자는 맞춤법을

어겼다고 비판을 한다. 필자는 생각이 다르다. 그

나름대로 광고 전략이 담겨 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보인다. 눈에 띄네 라고 띄어서까지 쓴다면 눈에

확 들어오는 광고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기업명이 맞춤법에 어긋난 경우가 있다.

재미있는 예를 소개하려 한다. 오뚜기 마요네즈

와 오뚝이 마요네즈가 그것이다. 두 가지 중 어

느 것을 많이 보았는가?대부분 오뚜기 라고 대답

한다. 옳다. 그런데 맞춤법에 맞게 쓴 것은 무엇일

까?

1980년대에는 두 가지 제품이 공존하고 있었다.

70년대부터 입지를 건실히 다져온 오뚜기 회사는

80년대 들어서 마요네즈 와 케첩 을 통해 일류

기업으로 받돋움하였다.그에 자극을 받은 후발 주

자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뚝이 다. 당시에는

오뚜기 가 맞춤법에 맞는 표기였다. 필자의 기억

으로 오뚜기 제품이 900원이면 오뚝이 제품은

800원 정도로 100원의 차이가 있었던 듯하다. 가격

은 100원이 쌌지만 필자는 딱 한 번만 오뚝이 제

품을 구입했던 듯하다. 맛이 차이가 컸다. 그러니

오뚝이 회사는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오래

지 않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안다. 이윽고 89년이

되었다. 한글맞춤법이 개정되었다. 바로 우리가 따

르고 있는 현행 한글맞춤법이 세상이 나온 것이다.

오뚝이 가 맞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기존의 오

뚜기 회사 관계자는 어이(?)가 없다 고 하였을지

모른다. 기존의 인기 있는 제품인 고유 상표의 표

기를 바꿀 수는 없다. 오뚝이 라는 회사가 망하지

않고 있었으면 좋을 뻔했다. 맞춤법에 관한 한 말

이다. 오뚜기 에서 오뚝이 로 맞춤법 개정한 이

유는 언중들이 오뚝 에 대하여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예: 오뚝하다).

제시된 두 표기의 발음은 같다. 그런데 각각을

대비해보면 오뚜기/오뚝이 와 관련된 맞춤법의

원리를 알 수 있다.

(1) 가.아무튼/아뭏든 나.하여튼/하옇든

다.여하튼/여핳든 라.어떠튼/어떻든

각각의 뒤쪽 항에서 든 을 제외한 특정 형태,

아뭏- , 하옇- , 여핳- , 어떻- 을 화자들이

인식하느냐 인식하지 못하느냐로 판단하면 된다. 4

가지 중 어떻- 의 경우는 어떻- 이라는 형태에

대한 인식이 화자들에게 존재한다. 어떻게 , 어

떻지 등은 모두 어떠하다 와 관련된 준말이다.

아뭏- 과 하옇- , 여핳- 등은 같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없다. 한글맞춤법 규정의 소리대로 적

되 어법에 맞도록 함 을 잘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

인 예이다. 다음을 보도록 하자. 사실은 이것만 잘

이해하면 된다.

(2) 찾는다/찻는다/찿는다 쫒는다/쫏는다/쫓는다

무엇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어라/아

라 , -어서/아서 , -어야/아야 등을 붙여보면

된다.그 중 명령의 상황을 만들어보자. 어서 차자

라/어서 쪼차라 와 같이 발화하니 그 받침으로 차

자라 에서는 ㅈ , 쪼차라 에서는 ㅊ 이 선택되

는 것이다. 접시에 있는 꿀을 혀로 □고 있다 에

서 빈칸 하나를 채우고 싶다. 마찬가지로 명령의

상황을 만들어보자. 빨리 할타라 라고 발음한다.

그러니 ㄹㅌ 받침 핥고 가 되는 것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예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 얽

히고설킨/얽히고섥힌/얼키고섥힌/얼키고설킨 이

다. 이상의 내용을 참고하자면 얽히고설킨 만 맞

는 표기일 것이다.각자 생각해보도록 하자.

임석규 교수(국어국문학과)

오뚜기 마요네즈 / 오뚝이 마요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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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4일(월)10 여론제1260호

참, 세상 비겁하다!

신용벌 단상

세상은 비겁하다. 나쁜 건 넌데… 아픈 건 나다… 페이스북

에서 읽은 구절이다.

그렇다. 속물의 전성시대에 존엄과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여전히 평등을 말해야 하는 평등하지 않은 세상이다.

그렇다. 불평등도 사람을 모욕하지 않는 한 참을 수 있다.

주위에는 나잇값도 못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너 비겁해

! 라며 남에게 모욕을 준지도 모르고 뻔뻔스럽게 지내는 이들이

쌔고 쌨다. 나잇값 못하는 사람에게 나잇값을 기대하는 것은 정

녕 어려운 것인가?품위를 잃은 사람들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품위를 잃어가게 하고 있다. 사회를

유지하는 데 기본은 돈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이라고 말하는 것조

차 주저스럽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재화나 사회적 명예의 분배

에 앞서,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존중받을 때 정의도,평

등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서로의 차이를 아는 것,그것이 평등이 아닐까?남을

깔보는 마음은 차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역사 이래로 많은 이들이 갖은 이유로 사람의 평등을 부정해왔

다. 능력이 천차만별인데 어떻게 평등 하느냐고 되묻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단언할 수 있다. 사람은 평등하다고. 굶으면

죽고, 차별당하고 모욕을 당하면 상처받는다. 그러므로 고통의

이름으로 사람은 평등하다. 죽음 앞에 사람은 평등하다.

그래, 안에서 복닥거리지 말고, 우주로 나가보자. 외계인이 존

재하고,그들이 우리를 보면 아마도 똑 같아 보일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살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소통하는지

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가난하든

부자든, 여자든 남자든, 어떻게 생겼든 간에 다 같아 보일 것이

다. 그래 모두가 평등한 존재인 것이다. 외계인이 보더라도….

인간의 존엄성은 침해할 수 없다. 이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

하는 것이 모든 국가권력의 의무이다. 독일 헌법 제1조 제1항의

내용이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바뀐 조항이다. 바뀌기 전

에는 독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였다. 우리의 헌법 제1조와 같았다. 독일은 권력자 국민

에서 태어난 나치에 대한 경험으로 헌법 제1조 제1항을 바꾸었

다. 헌법 전체의 성격을 규정하는 제1조 제1항에서 국가가 아니

라 인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독일 헌법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

은가?

인간에겐 인간을 대하는 예의가 있다. 이를 우리는 배려 라고

한다. 인간에 대한 배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다. 아니 잊은 것이 아니라 배

우지 못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그리고 사회에서도 계량화,

통일화, 획일화에 내 몸을 맞추다보니 남을 생각하는 여유를 갖

자는 말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만 들린다.

비겁하다 탓하는 맘보에, 남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의 끝자락

에,인간의 존엄과 품위가 무너진 그 지점에 용산 참사가 있었고,

밀양 송전탑이 있었으며, 세월호와 쌍용자동차 판결이 나왔다.

이 글을 쓰면서 역지사지(易地思之)와 불인지심(不忍之心)이란

말이 자꾸 맴돈다.

장규원 교수(경찰행정학과)

사람이 살면서 어떤 일을 이루려면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런데 생각

하고 마음먹은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 것이 다반사다. 일이 잘 되려면 모든 것이 완

벽하게 맞아야 하는데 반해 한두 가지만 잘못되어도 일은 망쳐지기 때문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공해야 한다.

종강을 한 달여를 남겨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차분히 생각해보자.우리대학에서

는 학생들을 위하여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들은 궁극적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역

량을 키워 기업과 사회,국가와 인류에게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

와주려고 준비된 것들이다. 문제는 이런 사업이나 행사에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저조하다는 것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담당자들의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홍보가 부

족한 것인지, 사업의 타당성이 검증된 것인지는 별도의 문제로 치더라도 자신에게 이익

이 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 학생들의 태도는 바뀌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흔히들 스마트기기가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한다. 강의에 스마트폰

만을 들고 들어오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실제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

나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면 스마트폰의 유용성에 회의가 들기도 한다. 그토록 많

은 정보를 손안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기가 단순한 게임이나 사소한 인간관계 맺기

에 사용되는 것은 비용의 측면이나 효용성의 측면에서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스마

트폰이 많은 일을 해줄 수는 있지만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유익하게 기능하

는지는 의문이다. 지식의 습득은 단편적인 정보의 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뒤를 돌아볼 순간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앞날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뒤를

돌아보면 짐작할 수 있다. 불과 두어 달 전에 시작한 이번 학기에 우리 스스로 무슨 일을

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학기 초에 마음먹은

일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왜 그랬는지 그 이유를 따져야 한다. 결단력이 부족했

는지, 정보가 미흡했는지, 실행에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나태하지 않았는지를 뼈저리게

분석해야 한다. 이렇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둘러보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많다.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관행이 아니면 그로부터 즉각 벗어나야 한다. 올바른 일을 행하기는 어렵지만

나쁜 관습을 벗어나는 일은 더 어렵다. 그러나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앞날

을 통찰해 줄 수 있는 주위 사람에게 손을 내밀자.나의 위치를 나보다 주위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개인이건 조직이건 앞날을 열어가려면 과거를 돌아보

고 주변의 충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성공과 실패의 역사가 전해주는 교훈이다.

혁신도시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공공기관을 지방에 이전시켜 지

역의 산ㆍ학ㆍ연ㆍ관이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혁신을 창출 확산

시킴으로써 지역 발전을 촉진시키고자 개발하는 미래형 도시이다. 전북지역에 조성되

는 혁신도시에는 대한지적공사를 비롯하여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

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민연금공단, 농업기

술실용화재단, 한국농수산대학, 지방행정연수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등 13개 기관이 이전 중에 있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국가경쟁력의 중심을 국가 간에서 지역 간으로 전환하는 추세이

며, 역동성을 갖춘 특성화된 지역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정부도 수도권의 성장만

으로는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판단하여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낙후된 지방경

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참여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여 수도권에 소재하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키로 결정하고, 11개 광역시ㆍ도에 10개 혁신도시지구를 지정하였다. 이전지역은 2

013년 12월 부지조성이 완료되어 2015년 12월까지 지방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0개 혁신도시에는 산ㆍ학ㆍ연ㆍ관 연계를 통해 혁신을 창출하는 혁신거점도시, 지

역별 테마를 가진 개성 있는 특성화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친환경 녹색도시, 학습과

창의적 교류가 가능한 교육ㆍ문화도시 등 각각 지역별 산업과 도시별 테마를 설정하여

특색 있게 4가지 유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이전공공기관

과 관련 있는 기업ㆍ대학ㆍ연구소 등을 혁신도시에 유치하여 이를 지방 거점도시로 육

성하기 위하여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에 있으므로 우리 대학도 이에 적극 동

참해야 하겠다. 또한 이전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특색 있고 차별화된 대학 및 학과

로 정비하여 이전기관의 요구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인력공급을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국책사업과 연계하여 산ㆍ학ㆍ연ㆍ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본구상 등 각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지역산업 특성을 감안하고,농업생명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 조성계

획임을 고려할 때에 생명자원과학대학의 특화된 대응전략이 필요하며, 이밖에 토목학,

전기공학,경영학,행정학 등 관련학문의 발전방안도 절실히 요구된다.

요약하면, 혁신도시 조성의 목적달성을 지원하면서 우리 대학도 동반 성장할 수 있

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 기회에 국가식품산업단지 및 새만금사업단지의 발

전계획과도 연계한 발전방안이 강구되길 기대한다.

사설

전북 혁신도시 조성을 돕자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때다

발행인 정세현 편집인 겸 주간 강연호 편집장 강신지

창간 1956년 10월 20일 전화 850-5552~4 FAX 850-7077

E-mail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wknews.net

학생회관 소극장 의자의 관절염

연극동아리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학생회관 소극장을 찾았습니

다. 공연이 곧 시작된다는 사회자의 안내에 객석은 어느새 쥐

죽은 듯 조용해집니다. 자리에 앉는 순간 의자에서는 끼이익,

삐그덕 하는 소리가 납니다. 요란한 소리에 관객들의 눈이 저

를 향합니다. 민망함에 사과를 하고 다른 자리에 앉습니다.

연극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불편한 자세를 고쳐 앉

기 위해 다리를 뻗는 순간 또 다시 끼이익, 삐그덕 하는 소리

가 귓전을 때립니다.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소리에 사람들의 시

선이 다시 한 번 제게 쏠립니다. 오래되어 녹이 슨 의자 때문에

민폐관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학생회관 소극장 의자의 관절염,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신의 겨울방학 계획

여러분 기쁜 소식입니다. 바로 종강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인데요. 겨울 방학 계획은 잘 짜고 계시나요? 겨울 방학만

큼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시간도 없죠.누군

가는 대외활동을, 누군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방학을

꾸밀 텐데요.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중국어 사관학교와 토익 사관학교가 그 예인데요.특히 이번 중

국어 사관학교는 학점이수도 될 뿐만 아니라 수강료도 내지 않

습니다.

학교에서 방학을 뜨겁게 불태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성장된

어학실력이 당신의 겨울방학을 빛내 줄 겁니다.

고슴도치

■ <원대신문>이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신용벌 단상 , 열린소리 , 글로벌 人 , 그리고 보도 및 원광 포커스 사진 제

보 등에 원광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채택된 원고 및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알록달록 벽화 한가득 지난 21일,우리대학 학생팀이 발의하고 시각정보디자인과 학생들이 그린 학생회관 3층의 벽화

사진 : 권정훈 기자

Page 11: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11여론 제1260호2014년 11월 24일(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슬픔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시각

영화 <카트>가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분노를 사고 있

다. <카트>는 대형 마트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그린

영화다.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대한민국의 대표 마트

더 마트 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마트로부터

일방적인 해고를 당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당한

해고에 대항하기 위하여 노조를 결성하고 더 마트 를

상대로 싸움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에도 <카트>와 같은 비정규직이 있다. 바로

청소노동자들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청소노동자들의 이

야기가 기사에 보도되며 많은 사람의 분노를 샀다.청소

노동자들은 VIP가 공항에 뜨면 숨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간식 또한 계단에 숨어서 먹기를 요구받았다고 한다.또

한, 명절 연휴란 존재하지 않았고 4개월에 한번 쉬는데

경력이 높다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다.독립 언론 미

디어 몽구 의 말에 따르면 인천공항 청소노동자들의 13

년 경력과 1년 경력 연봉은 똑같다고 한다.인천 공항 노

동자들은 이런 부당한 대우에 파업으로 맞섰다.

대학가에서도 파업의 바람이 불었다. 홍익대학교를

시작으로 인덕대학교, 광운대학교, 중앙대학교의 청소

노동자들은 인간과 노동자로서의 정당한 대우를 요구했

다. 현재 청소노동자뿐만 아니라 감정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비정규직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있다. 2년 동안의

계약기간을 거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법안이다. 하

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비정규직 보호법을 피해 2년 미

만의 계약을 한다.또한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달리 똑같

은 일을 해도 낮은 연봉을 받을 뿐만 아니라 회사 복지

에도 제한이 가해지는 등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다.

노동자들을 슬프게 하는 것은 비정규직뿐만이 아니

다. 최저임금도 그들을 슬프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현

재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5,210원이다.내년에는 7.1%오

른 5,58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아직도 적은 금액에 속한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8,200원정도다. 맥도날드 빅맥의 가격으로 임금 수준을

따지는 '빅맥지수'를 비교를 했을 때 우리나라는 4,100

원이지만 일본은 약 3,600원 정도다. 비록 엔저 현상으

로 일본의 빅맥이 더 싼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물가에 비하면 최저임금이 턱없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

우도 허다하다. 우리대학의 대학로 부근만 봐도 알 수

있다.

남양 영업사원의 밀어내기 사태 이후로 갑의 횡포

라는 단어가 이슈화됐다. 갑의 횡포 라는 단어가 익숙

해진 현재다.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을 을 보호해야 한

다.정부는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계약기간을 2

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많은 비정규직의 반발을 샀다. 비정규직들을

위한 좀 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13일은 전태일 열사 44주기를 맞이한 날이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자신의 몸을 분신하며 바랬던

것은 사람들에게 열악한 노동 현실을 알리고 그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분명 70년대보다 노동의 환경적 현

실은 더 나아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정규직과 최저

임금 등 노동자들을 슬프게 하는 것들은 아직도 많이 존

재한다.파업과 노동자의 자살은 끊이지 않고 보도된다.

서울시는 최근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비록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상

승은 기업에 많은 부담이 갈지도 모른다.하지만 서울시

처럼 차근차근히 해나간다면 노동자들이 더 행복한 사

회가 구현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글 그림: 강지윤(시각정보디자인과 2년)

당신에게 있어서 역사란?

만일 당장 내가 당신에게 역사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과연 뭐라고 대답

하겠습니까? 아마도 과거에 있었던 일들 혹은 과거의 기록들 이라 대답할 것입

니다. 맞습니다. 사전에도 역사란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이라 정의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질문을 조금 바꿔서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역사란 무엇입니까? 당신이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하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최근 역사과목이 수능 출제 과목으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역사가 우리에

게 있어서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는 사람과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있어 역사란 그냥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됐기 때문에, 그리고 수능 출

제 과목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배워야만 하는 과목일 뿐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

을 보고 배워 현재 또는 미래에 우리 삶에 반영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학문입니다.

이때 학문이라는 말에서부터 거리감이 생기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과 크게 관련된

부분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사가 자신과는 매우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게 되

는 것이죠.

역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멀리 동떨어진 학문이 아닙니다. 본디 역사란 인류에 있

어서 기본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역사란 우리들의 일부입니다.역사가 없다면 우리

는 지금 이렇게 살아갈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역사와 우리는 닭과 달걀 같은 관계입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

이 먼저인지 알 수 없듯이 역사와 우리 중 무엇이 먼저인지 순서를 가릴 수는 없지

만 서로 뗄 수 없는 사이인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있어서 역사란 무엇인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최유진(역사교육과 1년)

총학선거, 총체적 난국

후보자간 비방과 욕설, 법적 소송까지 언급되는 등 말 많고 탈 많던 2015 총학선

거가 끝이 났다. 선거관리 위원장의 잠적, 기득권 세력의 개입여부 논란, 여학생회

장 후보 박탈 시비, 선거운동법 위반, 개표장 난입 등 굵직한 사건들을 열거하는 것

만으로도 이번 총학선거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소통 을 외치며 학생들의 공감을 사겠다고 했다. 투명성 을 주장하며

보다 진솔한 대표자가 되겠다고 주장했으며 신뢰 를 강조하며 행동으로써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들의 이러한 모습 속에서 그래, 이번 선거는 다를

거야. 라며 기대감을 갖고 있던 학우들은 이번 선거과정을 보며 또다시 절망감을 느

껴야 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외쳤던 수많은 약속은 야속하게도 당선되기 위한 몸부림으로 바

뀌어 갔다.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이러한 약속들은 그들의 신념과 함께 블랙홀 속

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폭로전을 일삼는 이번 선거는 진흙탕 싸움을 연상케

했다. 그런데 진흙탕 싸움은 비단 이번 일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역대 총학선거과

정을 보면 외부 언론 기사에 빈번히 실릴 정도로 많은 잡음과 논란이 있어 왔다. 즉

오늘날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으며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

다는 것이다.

세습된 관행과 그릇된 선거문화가 자리 잡은 그동안의 총학생회 선거를 통해 이

러한 과정의 반복으로 학우들은 피로감에 젖어 있다. 이렇게 하다보면 총학생회를

뽑는 투표가 아닌 총학생회 존폐 여부를 두고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총학의 수준은 학생들의 수준을 반영한다는 말처럼 많은

학우들이 함께 바뀌어야 하고 2015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총학생회도 학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원호(경찰행정학과 3년)

기자 수첩

험난한 올라운드 기자

수업이 끝나고 계속되는 과제와 조별 모임, 그

리고 이어지는 신문사 출근과 야근 작업이 있다.

이번 주엔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들이쳤다.잡지

에 기획을 투고하고 선거 개표로 이틀 밤을 샜던

지난 주보다 더 고된 한 주였다.

특히 나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것은 전공과목인

신문편집제작의 신문 제작 과제였다. 이를 처음

접했을 때 약 2년간 신문사 활동을 한 나의 머릿

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이보다 더 쉬운 과

제는 없으리라 고. 하지만 본격적으로 과제가 시

작된 후 그 생각이 글러먹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약 두 달의 기간 동안 16면의 신문 1편을 제작

해야 하는 과제였는데 신문사의 지면 편집 프로

그램인 지면제작기를 사용할 수 있는 나는 과제

모임의 편집장을 자처했다. 평소 신문사에서 사

진, 기사, 편집을 망라하는 올라운드(all-round)

기자라고 자부했던 나는 의기양양하게 편집기 앞

에 앉았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자부심

은 박살 나고 말았다. 막상 편집기 앞에 앉으니

지면 생성과 같은 편집의 기초에서부터 막혔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는 최근 두 달 동안의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지면 편집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

다. 결국 편집기자 선배에게 조언을 들어 만족할

수준의 지면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올라운드란 운동경기에서 모든 기술에 통달하

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험난한 일인지를 알게 됐다. 문득

사진을 찍어본 지도 오래됐다는 것이 떠올랐다.

우선 사진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사진기를 챙

겼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열린 소리

Let's meet halfway.

Talk! Talk! English

James : 우리 만나는 게 어때?

Lara : 중간에서 만나자.

James : 넌 군산 멀리 끝에서 살고 난 전주에서 사니까.

Lara : 그러니까 이번엔 익산에서 놀아야 해.

James : 이번주 금요일 어때?

Lara : 수업 끝나고 7시쯤.

James : 완벽한 계획인 것 같다!

더 일찍 오는 사람들이 먼저 저녁 먹고 있기.

Lara : 우리 뭉친 지 꽤 오래됐어.

James : 곧 만나!

James : Why don t we get together?

Lara : Let s meet halfway.

James : You live in the far end of Gunsan, and I live in Jeon-ju.

Lara : So Iksan should be the hangout place this time.

James : How about coming Friday?

Lara : Right after school around 7.

James : Sounds like a perfect plan!

Whoever comes earlier should start dinner first.

Lara : It s been ages since we got together.

James : Catch you later!

더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싶은 친구들은 어학교육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 어학교육팀 상담문의: 063-850-6035, http://cms.wonkwang.ac.kr/langcenter-kor/

Page 12: 원대신문 1260호_2014.11.24(월) 발행-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11월 24일(월)12 화보제1260호

가을의 끝자락, 지식과 문화를 향유하다동아리 공연, 저명인사 특강, 후마니타스 장학 시험, 힐링콘서트 사진: 권정훈,이주환,양수호 기자

지난 20일 학생회관소극장에서 열린 스핑크스 정기연주회

지난 17일 학생회관소극장에서 열린 허브닥터 정기연주회

지난 18일 법학전문대학원 5층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원광인을 위한 저명인사 초청 강연

지난 21일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원대로힐링콘서트

지난 8일 공대공동전산실1에서 진행된 후마니타스독서논술시험